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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의 '파격 금리'…놀라운 완판 행진
저축은행의 '파격 금리'…놀라운 완판 행진
  • 신진주 기자
  • 승인 2019.07.11 14:47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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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고객 확보·인지도 상승 효과
"높은금리, 은행권에서 가장 큰 마케팅 수단"

신규고객 확보·인지도 상승 효과
"높은금리, 은행권에서 가장 큰 마케팅 수단"

[아시아타임즈=신진주 기자] 저축은행들이 파격적인 금리 혜택을 주는 '특판' 마케팅으로 신규 고객 확보와 인지도 상승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근 SBI저축은행서 선보인 연 10%대 고금리 자유적금 상품이 4시간 만에 완판되며 금융권의 화제를 모았다.

저축은행. /사진=연합뉴스
저축은행. /사진=연합뉴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지난달 출시한 '사이다뱅크' 알리기 위해 지난 8일 연 10% 고금리 자유적금 상품을 선착순 5000명에게 판매했다.

희망고객은 길게는 두 시간여를 기다려 상품을 가입하는 등 10시에 시작한 판매는 오픈 2시간 만에 완판됐다.

이날 출시한 상품은 월 최대 납인 한도 10만원의 1년 만기 상품으로 고객은 만기시 세전 최대 126만7028원을 받을 수 있다.

연이율이 10%는 현재 1~2금융권을 통틀어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도 두 자릿 수 이자율이 붙는 적금이 나온 것에 대해 상당히 파격적인 선택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사이다뱅크를 출범하고 이를 알리기 위해 광고나 다른 프로모션을 할 수 있었으나 그 비용을 줄여 10%대의 파격적인 금리를 선보이면서 자생적으로 홍보가 된 케이스"라며 "신규 고객 유치와 회사와 '사이다뱅크'를 알리는데 큰 효과를 본 마케팅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스포츠 스폰서십을 갖는 업체들은 스포츠팀 승리를 기념한 특판 상품도 내놓기도 한다.

장기적으로 스포츠 마케팅에 투자 하고 있는 OK저축은행은 스포츠 연계 특판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OK저축은행이 지난 5월 프로골퍼 이태희의 한국프로골프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을 기념해 선보인 3년 만기 연 2.6% 특판예금은 2주 만에 완판됐다.  

지난 2018-2019시즌 WKBL 'OK저축은행 읏샷 여자프로농구단 (현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 네이밍 후원을 기념해 출시한 'OK읏샷 정기예금'은 8영업일 만에 1000억 원어치, 총 3960좌를 완판하기도 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자사의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 저변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하에 스포츠단 운영 등 다양한 스포츠마케팅을 하고 있다"며 "금리만으로 특판을 할 경우 저축은행을 주로 이용해왔던 고객들이 대상이지만, 스포츠 연계 상품들은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저축은행 상품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키움저축은행과 키움YES저축은행은 키움히어로즈 야구단 출범을 기념해 지난 3월 500억원 판매한도의 특판 정기예금을 제공했다. 12개월 기준 복리연수익율 2.32%에 키움히어로즈 야구단의 2019년 KBO포스트시즌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 4월 '회전식 정기예금' 신상품 출시 기념 특판을 진행했다. 12개월 만기 시 연 2.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선보여 졌으며 500억원 판매 한도를 설정해 큰 인기를 끌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은행의 특성상 파격적인 금리만큼 확실한 효과를 주는 마케팅은 없다"며 "높은 금리를 따라 움직이는 '금리 노마드족'이 많기 때문에 이를 잡기 위해 비슷한 시기에 은행들의 특판이 이어지는 패턴이 있다"고 덧붙였다. newpearl@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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