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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마케팅 떴다”...유니클로 불매에 국내 SPA '기회' 잡나
“애국마케팅 떴다”...유니클로 불매에 국내 SPA '기회' 잡나
  • 류빈 기자
  • 승인 2019.07.12 02:28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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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탑텐 '광복절 기념 티셔츠', 스파오 '로보트 태권브이 협업 제품' (사진=각사 제공/ 이미지 합성=아시아타임즈 류빈 기자)
(왼쪽부터) 탑텐 '광복절 기념 티셔츠', 스파오 '로보트 태권브이 협업 제품' (사진=각사 제공/ 이미지 합성=아시아타임즈 류빈 기자)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주요 타깃으로 유니클로가 지목된 가운데, 국내 토종 패션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니클로 대신 국내 브랜드를 구매하자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탑텐, 스파오 등 토종 SPA 브랜드들은 반일 감정이 고조된 틈을 타 애국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1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확산으로 일본 의류기업인 유니클로의 성장세가 주춤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앞서 유니클로가 독도의 명칭을 다케시마로 바꾸자는 캠페인에 후원했다는 의혹은 물론,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 등으로 논란이 된 바 있었음에도 성장세는 꺾이지 않았다. 그동안 유니클로는 4년 연속 매출 1조원대를 기록하면서 국내 의류 브랜드 점유율 1위를 차지해왔다.

그러나 이번 불매운동의 확산은 전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지고 있어 브랜드 이미지 타격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서울 중구 명동과 대구 달서구 대천동에 있는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1인 불매운동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유니클로 대신 국내 SPA 브랜드를 애용하자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탑텐, 스파오, 에잇세컨즈. 데이즈 등의 토종 패션 브랜드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기업은 내달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애국 마케팅을 강화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신성통상이 전개하는 SPA브랜드 탑텐은 20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을 위한 리멤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탑텐은 지난 2월, 대한민국 100주년 기념 티셔츠를 기획 제작해 완판한데 이어 오는 8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출시한 ‘광복절’ 기념 티셔츠로 그 열기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총 5종의 티셔츠는 1945, 윤동주, 김구, 유관순 등 대한민국 독립과 관련된 숫자와 인물을 내세워 디자인 됐다.

탑텐을 전개하고 있는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의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2012년 론칭 당시 염 회장은 “한국 시장에 파고드는 일본 SPA브랜드를 견제하기 위해 그에 못지않은 소재 개발과 아이템으로 당당히 경쟁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랜드월드에서 전개하는 SPA 브랜드 ‘스파오’는 토종 캐릭터 ‘로보트 태권브이’와 협업 상품을 선보였다. 반팔 티셔츠 및 에코백 등 일상에 활용 가능한 부담스럽지 않은 디자인으로 제작되고, 오랜 기간 범국민적으로 사랑받은 ‘로보트 태권브이’에 현대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뉴트로 감성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스파오’는 2009년 론칭한 대한민국 토종 SPA 브랜드로 일본 및 유럽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는 SPA 시장에서 국내 토종 브랜드로는 최초로 연 매출 3200억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파오 관계자는 “광복 100주년을 맞아 고객조사를 통해 준비한 컬래버레이션”이라며, “이번 로보트 태권브이와의 컬래버레이션은 토종과 토종의 만남이라는 상징성이 깊으며 젊은 세대에게 국산 컨텐츠를 더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rb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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