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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뜸’ 들이는 아시아나항공 매각...흥행 ‘청신호냐, 적신호냐’
‘뜸’ 들이는 아시아나항공 매각...흥행 ‘청신호냐, 적신호냐’
  • 김영봉 기자
  • 승인 2019.07.12 02:28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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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아시아나항공 매각공고 7월 22일 이후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아시아나항공 매각 흥행여부가 7월에 판가름 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주도하고 있는 금호산업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금융당국은 적절한 매각공고 시점을 두고 뜸 들이고 있는데 이달 내 입찰공고를 낸다는 방침이다. 매각공고가 나오면 아시아나항공을 사려고 하는 기업들의 윤곽이 공개되는 만큼 얼마나 많은 매입 희망사를 모으느냐에 여부에 따라 ‘대박’과 ‘쪽박’을 판가름 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은행은 11일 아시아나항공 매각공고가 7월 22일 이후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산업은행은 11일 아시아나항공 매각공고가 7월 22일 이후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11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매각공고는 이달 22일 이후, 늦어도 7월 말에는 낼 방침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아시아타임즈와 통화에서 “아시아나항공 매각공고는 이달 안에는 낼 계획이다”면서 “다만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금융위, 산업은행이 매각공고 날짜에 대해 협의해야 하는 만큼 아직 정하지 못한 상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정확한 것은 22일 보다는 늦어질 것”이라며 “7월 하순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통매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저희는 누누이 말했지만 통매각이 원칙”이라며 “현재까지 변동될 내용은 없다. 단지 나중에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되고 나면 세부적인 것을 조율할 때 (분리매각)이야기는 나올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통매각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한 분리매각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채권단인 산업은행이 7월 내 매각공고가 나갈 것이라고 밝힌 만큼 흥행여부는 이달에 결정된다. 아시아나항공은 그동안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했고, 77개(국제선 기준)노선을 확보한 국내 2위 항공사인 만큼 매력이 있는 매물이다. 다만 7조원이 넘는 부채와 최근 국내 항공 산업이 포화상태에 놓여있는 현실은 걸림돌이다. 여기에다 아직까지 아시아나항공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흥행실패 우려도 제기된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몸값은 1조2000억원에서 최대 2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값을 높게 받길 원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을 사려는 구매자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가격을 낮춰 싸게 사려고 하는 심리 때문에 인수의사가 있어도 입찰공고 후 바로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이 시장에 매물로 나오고 나서 여러 기업들이 인수후보로 거론됐고,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2배 이상 치솟았다. 이 때문에 아시아나항공의 인수가가 2조원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아무리 아시아나항공에 관심이 있는 기업이라도 비싼 가격에 사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입찰공고가 나도 바로 뛰어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흥행여부는 매각공고 이후다. 입찰공고 초반에 아시아나항공을 사려는 기업이 2개 이상 나타나면 가격경쟁으로 흥행대박으로 볼 수 있고, 만약 1개 혹은 아예 나타나지 않으면 ‘쪽박’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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