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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상저하고' 실적 전망…"판매가 인상효과 가시화"
식품업계 '상저하고' 실적 전망…"판매가 인상효과 가시화"
  • 류빈 기자
  • 승인 2019.07.15 03:28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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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의 한 백화점 식품코너 (사진=아시아타임즈 류빈 기자)
서울 명동의 한 백화점 식품코너 (사진=아시아타임즈 류빈 기자)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하반기로 갈수록 식품업계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올 2분기에는 주류, 가공식품 등 판매 가격 인상 효과가 가시화된 가운데, 원재료 가격이 떨어지면서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2일 하나금융투자 음식료 업종 분석에 따르면 올해 주요 식품업체 2분기 합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3.5%, 13.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견조한 이익 개선이 가능한 이유는 주류, 가공식품 등 판가 인상 효과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참치, 돈육, 대두유 등 주요 원재료 가격 하향 안정세가 전망되기 때문이다.

담배, 라면, 제조분유 등 주요 수출액은 상저하고 흐름이 예상되며, CJ제일제당, 롯데칠성 등 대형주의 인수합병 효과도 연결 실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KT&G, CJ제일제당, 오리온 등 대형주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4.8%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대형주의 전년 기저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업황 전사 이익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2분기 중국 법인의 판촉비 집행으로 베이스가 낮다. CJ제일제당은 ‘쉬안즈’ 실적이 2분기부터 온기로 반영되면서 이익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KT&G는 국내 견조한 담배 총수요 기인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한다.

중소형 업체는 롯데칠성, 동원F&B, 대상의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판단된다. 롯데칠성은 맥주 관련 광고판촉비 절감과 우호적인 날씨에 기인한 음료 판매 호조로 유의미한 손익 개선이 예상된다.

동원F&B는 참치 투입가가 전년 동기 대비 -16.0% 하락해 약 50억 원의 원가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대상은 옥수수 투입가가 전년 동기 대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베스트코, PT인도네시아 등 연결 자회사의 실적 호조가 전사 이익 개선을 동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제품 출시에 기인해 프로모션 비용이 집행될 업체인 농심, 하이트진로, 롯데푸드는 1분기 이어 2분기도 감익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심은 전년 베이스효과에도 불구하고 라면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투하에 기인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판단된다. 하이트진로는 소주 판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맥주 브랜드 ‘테라’의 인지도 확대를 위한 비용 집행으로 2분기까지 이익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푸드도 HMR 카테고리 확대로 프로모션 비용 집행이 불가피해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생물가격 하락에 기인해 동원산업도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신세계푸드, CJ프레시웨이 등 식자재 업체도 이익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음식료 업종은 하반기로 갈수록 판가 인상효과가 가시화될 것이고 수출 회복 기대감도 유효하다”며 “최근 가파르게 올랐던 환율도 안정화되고 있으며 주요 곡물 및 원재료 가격도 안정세이다. 탑라인 개선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b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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