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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도 자영업자도 꽉 막힌 대출…대부업 마저도
기업도 자영업자도 꽉 막힌 대출…대부업 마저도
  • 유승열 기자
  • 승인 2019.07.15 16:06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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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악세사리, 구두, 장례식 등 신규 지정
업종 내 기업 대출한도 축소 및 거절 가능성 '우려'

의류, 악세사리, 구두, 장례식 등 신규 지정
업종 내 기업 대출한도 축소 및 거절 가능성 '우려'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은행들이 내수침체 장기화로 인해 관리업종을 늘리며 대출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경기에 따라 부진을 겪을 수 있는 업종 내 중소기업, 자영업자들의 대출심사를 최대한 보수적으로 한다는 것이다. 다만 은행들은 무조건 적으로 대출을 거절하는 것이 아니며, 회생 가능성이 높은 기업은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해 '어려울 때 손 내밀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아시아타임즈
/사진제공=아시아타임즈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이 자영업 및 중소 제조기업에 대한 관리업종을 늘리고 있다.

한 은행은 의복·악세사리·모피 등 의류 관련 업종을 신규로 지정하기로 했다. 또 다른 은행도 의복과 관련해 의복 염색가공업, 섬유제품 정리 및 가공업, 구두 제조업, 증류기 및 가스발생기 제조업, 비금속류 관련 업 등을 추가했다. 장례식장과 장의 관련 서비스업도 관리업종으로 들어갔다.

은행들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관리업종을 정한다. 산업 전망 및 대출 건전성, 포트폴리오 편중도 등을 고려해 신규로 지정하거나 해제하면서 관리하고 있다.

관리업종 내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은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기가 한층 깐깐해진다. 여신심사가 더욱 까다로워지고 대출 한도도 이전보다 줄어들게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저금리 인상 및 내수부진으로 기업들의 대출 부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관리업종을 추가 지정하게 됐다"며 "관리업종으로 지정된 업종 내 기업 대출을 무조건 안해주는 것이 아니라 일부 감안해 해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대한상공회의소가 '3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2분기보다 14포인트 하락한 73으로 집계됐다. 그만큼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더욱 얼어붙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많은 기업이 현재 당면한 애로사항으로 '국내외 경기둔화에 따른 매출 부진(54.3%)'을 꼽았고 '임금 상승 등 비용부담의 증가(27.9%)',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6.8%)'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들이나 중소기업들이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은 더욱 좁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에 돈을 빌리기가 한층 어려워지는 데다, 2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받을수도 힘들어지게 된 탓이다.

대부업체는 4등급 이하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신규 신용대출을 잇따라 중단하고 있다. 산와머니는 올 3월 이후 4개월째 신용대출을 중단했으며 상위권 대부업체들도 속속 신규 대출 중단에 나서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2월 법정 최고금리를 24%로 제한함에 따라 사실상 예대마진을 남기기 어렵게 되자 신용대출을 포기한 것이다. 

다만 관리업종을 늘린다 해도 은행들의 대출 태도에 큰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은행들 역시 예대마진을 수익을 남겨야 하는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 때문에 이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에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어려운 기업의 지원을 당부하고 있고, 본연의 임무를 수행해 어려운 기업이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최근 중기대출 조직을 확대 개편해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전체 중기대출 규모도 8% 가까이 늘렸으며,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중소기업은 지원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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