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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지역서 맥 못추는 광주은행…대출 점유율 '추락'
거점지역서 맥 못추는 광주은행…대출 점유율 '추락'
  • 유승열 기자
  • 승인 2019.07.15 17:46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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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신 점유율 20%대 무너져
김기홍 "거점지역 성장이 높은 가치 달성"

지난해 여신 점유율 20%대 무너져
김기홍 "거점지역 성장이 높은 가치 달성"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광주은행이 은행의 뿌리를 두고 있는 광주·전남에서 어깨를 펴지 못하고 있다. 대출 시장점유율이 매년 하락세를 걷다 10%대로 추락했다. 지역경제가 활력을 찾지 못해 지방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들의 유동성에 비상이 걸리는 상황에서 지방은행으로서의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

광주은행 본사./사진제공=연합뉴스
광주은행 본사./사진제공=연합뉴스

15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광주은행의 광주·전남지역 대출 점유율은 2016년 23.5%에서 2017년 21.9%로 하락한 이후 지난해에는 19.8%까지 덜어지며 10%대로 주저앉았다.

시중은행과의 광주·전남지역 대출 점유율 경쟁에서는 여전히 1위지만 다른 지방은행의 연고지 대출 점유율과 비교해 낮은 편이다.

대출 점유율은 해당 은행의 브랜드와 경쟁력을 가늠하는 척도로 읽힌다.

특히 지방은행의 경우 지역민들과 함께 공존하며 성장해왔다는 점에서 유대관계가 깊다는 특성상 기반을 두고 있는 지역에서는 시중은행들보다 우수한 실적을 거두는 게 보통이다.

다른 지방은행의 연고지 대출 점유율은 부산은행 26%, 제주은행 26%, 대구은행 25%, 전북은행 24%로 20% 초·중반대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광주은행의 여신 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광주은행은 거점지역의 점포·직원 수가 시중은행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출 점유율이 계속 떨어지는 이유는 JB금융지주의 수도권 영업력 강화 전략으로 인해 광주·전남지역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최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에 있는 기업이나 고객의 특성에 대해서는 우리가 훨씬 더 잘 알고 있고, 은행 임직원들이 그쪽 출신이어서 연고와 네트워크도 단단해 영업하는 데 좋다"며 "수도권에서 1%를 올라가는 가치보다는 거점지역에서 9%의 점유율이 올라가는 것이 은행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고 금융지주 핵심가치에도 훨씬 더 높은 가치를 달성한다"고 말했다.

 

y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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