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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 바늘구멍 금융권 취업…성공 다섯가지 조건
[창간호] 바늘구멍 금융권 취업…성공 다섯가지 조건
  • 유승열 기자
  • 승인 2019.07.26 17:01
  • 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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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인사담당자 취업 성공 꿀팁 제공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취업의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다. 통계청에 따르면 취업시험을 준비하는 청년층(15∼29세)이 2006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올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당장 구직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취업을 위한 시험을 준비하는 이는 71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8000명 늘었다.

그중에서도 금융권에 취업하려는 취준생들의 고민은 어느 때보다 높다. 하반기 은행들이 채용규모를 늘리며 고용창출에 기여하고자 하지만, 블라인드 면접이 대세가 되고 필기시험도 부활하는 등 달라진 채용방식에 불안감이 크다. 금융사들이 디지털 시대에 맞춰 일반 직군보다 디지털 인재를 찾고 있다는 점도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다.

때문에 금융권에 취업하려는 취업준비생(이하 취준생)들이 합격의 문턱을 넘기 위해서는 현재에 맞게 취업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

금융권 인사 담당자들로부터 취업 꿀팁을 알아봤다.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 "자소서, 업무에 대한 고민을 녹여라"

취업의 첫 발걸음은 자기소개서다. 금융권은 작년부터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한 탓에 자소서가 1차 합격의 성패를 가른다.

인사 담당자들은 자소서에 자신 만의 이야기를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래야 면접에서 질문이 나와도 자신있게 답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업무이해도를 얼마나 잘 녹여내느냐가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금융사에서 어떤 일을 맡아 하게 될지 이해하고 얼마나 고민하고 있는지를 표현하는 게  많은 '스펙'보다 더 중요하다. 공모전 경험이나 직장 및 인턴경험 등이 있다면 금상첨화다. 인턴경험이 없더라도 금융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통해 간접경험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시중은행 인사담당자는 "직무적합도 부분에서 자신이 얼마나 우수한지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며 "지점을 방문해 예비선배들에게 배우거나 알아두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 "면접은 솔직하고 자신있게"
면접에서는 답변도 중요하지만 임하는 자세 또한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고객 응대를 수행해야 하는 금융사 특성상 바른 자세는 필수다. 때문에 스스로 믿음을 갖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려면 면접관의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하고 긴장하는 모습은 자제해야 한다. 

인사담당자들은 자소서·직무에 대한 질문은 물론 성격, 가치관 등 질문에서 금융사의 인재상에 대해 미리 알아두고 자신이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피력하라고 제언했다. 또 정형화된 답변보다 포인트를 갖고 기억나게끔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필기, 풍부한 경제지식 갖춰야
작년에 부활한 필기시험에서는 얼마나 경제지식, 금융상식을 아는지가 중요하다. 때문에 서점에서 경제 관련 서적들을 챙겨보고 따로 공부하는 것이 방법이다.

농협은행, 신한은행 등 은행들은 물론 금융 공공기관들은 필기전형으로 NSC(국가직무능력표준)을 바탕으로 한 직업기초능력 평가, 분야별직무능력평가를 실시한다. 때문에 NCS를 바탕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유형에도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필기시험에 디지털 및 AI(인공지능)에 대한 문제 출제도 고민하는 곳이 많아 디지털에 대해서도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제언했다.

■ "정공법 만이 정답은 아니다"
금융사들이 꼭 해당 전문인력만 구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은행들은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채용 방식도 바꾸고 있다. 일반 행원보다 IT 전문인력들을 수시로 채용하며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IT 부문 채용은 서류, 필기 등의 일반적인 채용 전형 중 일부를 생략하기 때문에 준비된 인재라면 도전할 만하다. 은행에 IT 인력으로 채용된 한 직원은 "은행의 취업하기 위해 프로젝트 경험 위주로 준비해오며 코딩 역량을 키워왔다"며 "이후 면접준비에 올인했다"고 설명했다.

일반 행원으로 입사를 하려 한다 해도 디지털에 대한 관심과 고민은 필요하다. 한 은행 인사담당자는 "면접 과정에서 특히 디지털에 대한 질문이 나온다. 전공자 수준의 전문 지식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며 "금융 디지털화에 대한 관심과 고민을 드러내라"고 조언했다. 

■ 능력 중심 준비된 인재?…"인성 안되면 안돼"
인사담당자들은 무엇보다 인성을 강조했다. 금융은 돈을 직접적으로 만지는 회사이기 때문에 쉽게 유혹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기업에서 함께 일할 사람으로서 조직과 화합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또다른 인사담당자는 "직무관련 지식은 부족하면 채울 수 있다. 그러나 인성은 그렇지 않다. 회사는 하나의 조직이기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며 "혼자 잘나서 일 잘하는 사람보다 함께 동료들과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본다"고 말했다.

y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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