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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하락 '삼다수'…아이시스·백산수 등 후발주자, 치열해진 '물 싸움'
점유율 하락 '삼다수'…아이시스·백산수 등 후발주자, 치열해진 '물 싸움'
  • 류빈 기자
  • 승인 2019.07.18 03:28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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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방향) 제주삼다수 가정 정기배송, 농심 백산수,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 (사진 합성=아시아타임즈 류빈 기자)
(시계방향) 제주삼다수 가정 정기배송, 농심 백산수,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 (사진 합성=아시아타임즈 류빈 기자)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생수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21년 동안 생수 시장 1위를 차지하던 ‘제주 삼다수’가 점유율 40%대 밑으로 떨어지면서 2, 3위 후발주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모바일앱을 통한 생수 가정 배송이 확대됨에 따라 유통업체들과 이커머스 업체들까지 PB제품으로 생수시장에 뛰어들면서 배송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17일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생수 시장은 2017년 대비 13% 성장한 1조1524억원으로, 오는 2023년에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998년 출시된 삼다수는 20여년 간 시장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지난 2010년 50%대까지 치솟았던 점유율이 2016년 41.5%로 떨어진 이후 지난해 말에는 40.1%까지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 11월 말 설비공장 사고로 물량공급과 정기배송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점유율이 35%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삼다수가 밀려나자 후발주자들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2,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 아이시스와 농심 백산수가 재빠르게 점유율 확보에 나선 것이다.

롯데 아이시스는 2017년 10.4%의 점유율을 차지하다가 지난 4월 13.9%까지 점유율 상승을 보였다. 농심 백산수 역시 같은 기간 점유율이 7.7%에서 8.6%까지 올라갔다.

롯데칠성음료는 생수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말 생수 OEM 업체인 ‘산수음료(현 산청음료)’를 680억원에 인수하면서 수원지를 확보해 취수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산수음료의 생수 공장은 현재 경남 산청군 지리산 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번 인수로 인해 수원지를 확보하며 취수량이 증대될 전망이다.

농심도 백산수를 신성장 동력으로 꼽고 있다. 박준 농심 부회장은 지난해 농심 정기 주총에서 백산수를 한국과 중국에서 1위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바 있다. 농심은 중국 전역 백산수 매출을 오는 2025년까지 5000억 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백산수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각 업체들은 배송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도 나섰다. 자체 배송 앱을 개발해 가정 정기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제주삼다수를 유통‧판매하고 있는 광동제약은 지난해 8월 자체 가정 배송 모바일앱을 출시해 가정배송부터 정기배송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농심도 백산수 모바일 앱을 만들어 24시간 생수 주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날을 지정하면 그 날마다 자동 배송을 해주고, 주문 시 5% 마일리지도 적립된다.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도 롯데칠성몰에서 정기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마트몰, 롯데마트 등 유통업체들과 쿠팡, 티몬 등 이커머스 업체들도 PB 생수 제품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섰다. 저렴한 가격은 물론 정기배송 서비스 등 배송 특화를 내세워 PB 생수제품 점유율이 2017년 18.5%에서 지난 4월 20.1%까지 상승했다.

CJ제일제당, 코카콜라, 하이트진로, 풀무원, 아워홈 등 생수시장 후발주자도 각자 점유율 확대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다 제과업체인 오리온도 올 하반기 제주 용암수로 만든 '기능성 생수' 출시로 시장에 뛰어들면서 ‘물 전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rb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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