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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과미래 칼럼] 반복되는 역사, 드라마가 아니다
[청년과미래 칼럼] 반복되는 역사, 드라마가 아니다
  • 청년과미래
  • 승인 2019.07.19 02:28
  •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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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은 청년과미래 칼럼니스트
신지은 청년과미래 칼럼니스트

TV와 신문의 1면에는 일본과의 관계가 계속 실리고 있다.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외교적으로 분쟁이 팽팽하기 때문이다. 기사를 하나하나 읽어 내려가며 필자가 책에서 읽어 왔던 근현대사 역사가 떠올랐다. 그것들은 결코 드라마가 아니었다. 언제나 우리 일상에 일어나는 것들 이라는 것을 뭔가 피부로 와 닿게 됐다.

인터넷 뉴스를 뒤적이다 일본이 창고 같은 회의실에 제대로 된 환대는 물론 복장도 갖추지 않은 상태로 한국 대표를 맞이한 기사를 읽게 됐다. 의도적인 홀대를 하는 모습을 보며 자연스레 책에서만 읽어본 강화도조약이나 을사조약 등이 생각났다. 그 당시에 우리 조상들은 얼마나 더 심각한 홀대와 무시를 받았을까. 생각만 해도 불쾌함이 밀려온다. 지금까지 써내려온 역사가 그렇듯이 역사는 반복과 반복의 연속일까 생각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가만히 있지는 않는다. 커뮤니티나 신문기사 댓글에는 일본 불매운동을 주장하는 의견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아사히 맥주를 마시지 말자” 부터 “유니클로에서 옷을 사 입지 맙시다”라는 의견도 있고, 다케시마 후원기업을 나열하며 불매운동을 알리는 사람도 많이 있다. 필자 역시 스스로 일본물건을 자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 날 불매운동을 성실히 하고 있는 친구가 던진 한마디가 있다. “근데 왜 일본하고 그렇게 된거야?”

모두는 진정한 사건의 ‘본질’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왜 우리가 일제 물건을 자제해야 하는지의 기본적인 사건의 개요를 인지하고 있는 것이 진정 중요하다. 이제 우리는 조선시대 처럼 신분도 없을뿐더러 배움의 차이도 크지 않다. 누구나 글을 읽고 생각을 표현하고 있으며 손 놓고 당할 정도로 힘이 없는 나라는 더더욱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전쟁을 겪어보지 못했을 것이다. 한평생 평화로운 삶속에서 자신의 문제로만 고민을 거듭했다. 역사는 단순 책속에서 있었던 100년도 더 된 케케묵은 이야기고 사극은 그저 재미진 드라마로만 느꼈을 것이다. 역사는 드라마가 아니다. 역사 속 전쟁이 다른 방향으로 다른 방식으로 발발할 수 있고 우리는 상상조차 못한다.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 신문과 언론을 통해서라도 세상을 읽는 것은 그 누구에게도 중요하다. ‘역사를 잊은 자 미래는 없다’ 아사히 맥주를 안 먹는 것만이 역사를 잊지 않은 것 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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