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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AI 선도 기업 엔씨...알고리즘 공정성은 '과제'
게임 AI 선도 기업 엔씨...알고리즘 공정성은 '과제'
  • 이수영 기자
  • 승인 2019.07.18 17:09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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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이재준 엔씨소프트 AI센터장, 장정선 NLP센터장이 판교 R&D센터에서 열린 'NC AI 미디어 토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이수영 기자)
(왼쪽부터)이재준 엔씨소프트 AI센터장, 장정선 NLP센터장이 판교 R&D센터에서 열린 'NC AI 미디어 토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이수영 기자)

[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인공지능(AI)이 4차산업혁명 핵심 기술로 떠오르면서 국내 게임사들도 관련 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일찌감치 AI 전담 부서를 마련해 게임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18일 엔씨소프트는 판교 R&D센터에서 'NC AI 미디어 토크'를 개최하고, 그간 진행해온 AI 연구개발(R&D)의 현황과 비전을 소개했다.

지난 2011년부터 AI를 눈여겨본 엔씨는 현재 'AI센터'와 자연어를 처리하는 'NLP센터'를 주축으로 AI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두 센터 모두 김택진 대표 직속 조직이며, 산하에 5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두 센터에는 AI전문 연구인력 150여명이 근무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수년간 쌓아온 AI 기술을 향후 서비스하는 게임에 모두 활용하기로 했다. 리니지M의 경우 음성인식 AI 적용을 앞두고 있어, 이용자들은 게임을 하며 이용자간 음성 대화를 할 수 있게 된다. 리니지M에는 연내 간단한 음성 명령부터 시작해 차츰 고도의 명령어까지 도입된다.

이재준 엔씨소프트 AI센터장은 "리니지M에는 채팅해, 물약 사 등 위험성 낮은 기능을 먼저 도입하고, 이걸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점차 도입 범위를 넓혀 갈 것"이라며 "개발팀, 사업팀과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씨가 AI를 적용하는 범위는 게임 플레이 뿐만이 아니다. 엔씨는 크게 개발과 서비스 두 과정에서 AI를 활용해보자고 판단했다. 예를 들어 글로벌 서비스 중인 블레이드앤소울 개발에서 AI를 활용한다면 언어 번역 시 개발자들의 편의가 한층 개선되는 식이다.

이는 게임 개발 과정을 도와주는 AI인데, 기획, 아트, 프로그래밍 등 게임 개발 프로세스에 필요한 여러 가지 반복적인 수작업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엔씨는 게임 제작 과정 내에서 사람의 업무를 도울 수 있는 심층 강화학습 기반의 의사결정기술(Decision Making), 기획자를 위한 콘텐츠 자동 생성 기술 등을 연구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기계학습 기반의 그래픽스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기계학습을 활용하여 기존의 게임 그래픽스 품질을 높이고 애니메이터의 수작업을 줄이기 위한 AI 기술들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엔씨의 AI 기술력은 이 회사의 야구 정보 서비스 '페이지'에서도 빛을 내고 있다.

페이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야구에 특화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생성, 요약, 편집하고 사용자가 가장 필요한 때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AI에 질문하면 질문 의도를 파악해 지식을 덧붙여 답을 해주며, 경기 예측이나 퀴즈 등 참여형 콘텐츠가 들어가 AI와 함께 놀 수도 있다.

다만 아직 AI가 가진 편향성에 대해선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으로 AI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AI 개발에 있어 공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만약 AI가 한 쪽에 치우친 정보만을 전달한다면 어떨까. 사용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AI가 만들어낸 편견을 받아들이고 있을 지도 모른다.

장정선 NLP센터장은 "AI의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가 요약한 정보를 사용자가 클릭하면 세부 내용을 보여주는 식의 편집을 진행하고 있다"며 "알고리즘을 공개하는 건 최근 추세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l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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