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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에도 수출·투자·소비 위축…경제성장률 '곤두박질'
추경에도 수출·투자·소비 위축…경제성장률 '곤두박질'
  • 유승열 기자
  • 승인 2019.07.18 15:09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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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경제성장률 2.2%…0.3%p 하향
설비투자, 큰폭 마이너스로 전환
수출 2.7%서 0.6%로 증가율 둔화
"일본 수출규제 보수적으로 반영"

한은 경제성장률 2.2%…0.3%p 하향
설비투자, 큰폭 마이너스로 전환
수출 2.7%서 0.6%로 증가율 둔화
"일본 수출규제 보수적으로 반영"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내수부진에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까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으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곤두박질 치고 있다. 추가경정편성 예산안까지 반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2%대 초반으로 떨어진 것이다.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18일 한은의 '2019년 하반기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2.2%로 지난 4월 2.5%보다 0.3%포인트 하향조정됐다.

올해 상반기 성장률 전망치는 2.3%에서 1.9%로, 하반기는 2.7%에서 2.4%로 낮아졌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5%로 0.1%포인트 떨어졌다.

정규일 한은 부행장보는 "올해 큰폭 낮아진 것은 1분기 GDP가 부진한 점과 대외여건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라며 "지난 4월 이후 대외여건이 크게 변화하면서 수출 등 면에서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올해 재정정책이 확장적으로 운용되겠으나 민간소비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고 투자와 수출이 부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2.3%로 종전(2.5%)보다 0.2%포인트 조정됐다. 가계소득 증가세 둔화, 소비심리 개선 지연 등으로 증가율이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는 IT부문 업황 부진·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에 지난 4월 0.4%에서 -5.5%로 마이너스로 큰폭 전환됐다.

건설투자는 -3.2%에서 -3.3%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상품수출은 종전 2.7%에서 0.6%로 증가율이 큰폭 둔화됐다. IT 수출이 반도체단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상당폭 감소하고, 비IT 수출도 감소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환석 한은 조사국장은 "지난 4월 당시에는 미중 무역분쟁이 타결될 것이란 전망이 대부분이었지만, 5월 들어 미국의 관세부과 및 화웨이 제재 등으로 갈등이 커지며 IT 부분에서 악영향을 받으며 수출, 투자 등이 안 좋게 나와 큰폭 조정됐다"고 말했다.

2019~2020년 잠재성장률도 2.5~2.6%로 낮췄다. 종전(2017년 7월) 2.8~2.9%보다 0.3%포인트 하향된 것이다.

성장에 대한 지출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올해 중 내수 기여도는 1.6%포인트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겠으나, 수출 기여도는 0,6%포인트로 작년(1.1%)보다 상당폭 하락할 전망이다.

향후 성장 전망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상황으로 판단된다. 상방리스크로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따른 불확실성 완화를, 하방리스크로 글로벌 무역분쟁 심화 및 일본의 수출규제 장기화에 따른 생산차질 가능성 등이 꼽혔다.

이 조사국장은 "일본 수출규제는 경제전망에서 설비투자, 수출 등에 보수적으로 일부 반영됐다"며 "추경의 경우 4월에는 국회에 제출되지 않아 반영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국회 제출돼 논의가 진행중이고 내용도 알고 있어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취업자수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올해 20만명, 내년 18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의 경우 종전(16만명)보다 4만명 늘었다.

한은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수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제조업과 건설업의 업황 부진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진단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9년중 0.7%, 2020년중 1.3%로 전망했다. 올해 상승률은 지난 4월 1.1%보다 0.4%포인트 낮은 것이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수요측 물가 상승압력이 약화된 가운데 국제유가 및 농축수산물 가격 등 공급측 요인과 정부정책 측면에서 물가 하방압력이 증대됨에 따라 오름세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다만 내년에는 공급측 하방압력이 완화되는 가운데 간접세 인하 종료 등으로 정부정책의 영향도 줄어들면서 금년보다 물가상승률이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 전망은 축소됐다. 종전 665억 달러에서 590억 달러로 75억 달러 줄었다. 내년에는 585억 달러로 더 쪼그라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가 국제유가 및 농축수산물 가격 등 공급측 요인과 정부정책 측면에서 물가 하방압력이 증대됨에 따라 오름세가 크게 둔화될 것이라며, 당분간 1%를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내년 이후 1%대 초중반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조사국장은 "내년에는 민간부분의 부진이 완화되면서 올해에 비해 성장흐름이 점차 나아질 것"이라며 "앞으로 성장 및 물가경로에 관련한 리스크 요인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 하겠다"고 말했다.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y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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