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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끝토크] "일본 가지 않습니다"...'불매운동' 이번엔 다르다
[뒤끝토크] "일본 가지 않습니다"...'불매운동' 이번엔 다르다
  • 김영봉 기자
  • 승인 2019.07.19 06:55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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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에 대한 맞불로 국내 소비자들이 “일본 가지 않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불매운동을 시작했지요. 그런데 이번 일본 불매운동은 이전 불매운동과는 달리  확산속도도 빠르고, 실제로 실천하는 국내 소비자들도 점점 증가하는 등 장기화되고 있는 모습니다.  

국내 최대 일본여행카페 ‘네일동’(네이버 일본여행 동호회)가 지난 17일 카페운영을 잠정 중단했고요. 18일에는 국민 절반이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까지 나왔지요. 또  일본 제품을 알려주는 ‘노노재팬’까지 등장해서 많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우리 소비자들의 일본 불매운동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50%가 넘는 국민들이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고, 인터넷에서는 일본재품을 알려주는 노노재팬 사이트가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우리 소비자들의 일본 불매운동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50%가 넘는 국민들이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고, 인터넷에서는 일본재품을 알려주는 노노재팬 사이트가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일본정부가 우리 법원의 ‘강제 징용’ 판결을 문제삼아 수출제한에 이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시키겠다고 하면서 불난 국내 소비자의 가슴에 기름을 붙고 있는 셈이지요. 

“일본 가지 않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는 실제 피부로 느껴질 만큼 우리 국민들이 실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만, 여행업계는 일본여행 취소 사례가 늘고 있고, 신규예약은 전년 7월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50% 이상 줄어들었다며 울상이죠. 항공업계도 성수기 시즌 일본수요가 줄어들까봐 전전긍긍하며 장기화 되지 않기를 바라는 눈치입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 수요가 줄어들어서 참 답답하다. 어찌됐던 조속히 마무리 돼서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지요.

그러나 우리 국민들의 일본 불매운동은 이전 독도이슈 때와 달리 쉽게 식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말 일본을 가지 않겠다는 사람이 늘고 있고, 실제로 실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기자 주변에서도 올해 여름휴가 때 일본여행을 가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더군요.

여행·항공업계에서는 전전긍긍만 할 것이 아니라 이참에 의존도를 높였던 일본을 탈피하고 새로운 여행지, 새로운 노선을 모색해보심이 어떨까 합니다. 물론 어렵겠지요. 당장의 이익이 걸려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우리 국민의 이번 일본 불매운동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봤을 때 기업들은 지금부터라도 대비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불매 운동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그저 바람이 지나가길 기다리는 것은 위기에 대처하는 바람직한 모습은 아닐 겁니다.

물론 기업들이 일본 정부와 싸우는 데 동참하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국민이 싸우는 동안 불매운동에 찬물을 끼얹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죠.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이 이어지는 동안만이라도 말이죠. 오늘의 뒤끝 토크였습니다.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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