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08-26 04:30 (월)
‘강행군’ 재계 총수들...일본 경제보복 해법 찾기 ‘안간힘’
‘강행군’ 재계 총수들...일본 경제보복 해법 찾기 ‘안간힘’
  • 조광현 기자
  • 승인 2019.07.22 02:28
  • 1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 움직임을 본격화하면서 난데없이 재계 총수들에게 불똥이 떨어졌다. 특히, 반도체 생산기업의 경우 정상 사용되는 필수 소재 확보라는 돌발 현안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한일 양국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그룹의 경우 존립 위기감 속에 돌파구 마련에 안간힘을 쏟아 붓고 있다. 

당장 그룹 총수들이 최 일선에서 이번 사태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이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을 대신해 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사장이 일본을 찾았다. 국내 5대그룹 중 LG그룹을 제외한 4개 기업의 총수와 핵심 실무자가 일본 출장에 오른 것 자체가 이번 사안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19 도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프레올림픽)' 참석차 전용기편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정 부회장의 이번 일본 방문은 양궁협회장 자격으로 이뤄졌지만, 현지에서 현대차그룹과 관련된 사안도 챙길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한 구출규제를 확대할 경우 자동차 부문도 직접적인 타격이 있을 것이란 관측에 사실상 현대차그룹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정 수석부회장이 현지 관계자들과의 미팅을 가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일본이 최근 한일 전략물자 통제 담당 실무자 간 협의에서 우리나라를 안보상 우호 국가인 백색국가에서 제외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본격화됐다.

우리나라가 백색국가에서 제외될 경우 현재 제재가 본격화된 반도체 핵심 소재를 넘어 수소차와 기계 부품까지 수출규제 조치에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도쿄에 머물면서 현지 업계 관계자들을 접촉했으며, 귀국 직후 사장단 회의를 개최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신동빈 회장도 지난 5일 출국해 15일 귀국했으며, 현재 하반기 사장단회의를 통해 악화된 한일관계 속에서 하반기 경영계획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일본의 경제 보복은 한국 산업을 견제할 뿐 아니라 한국 산업의 생태계를 흔들 수 있는 상시적 '통상무기'를 이번 기회에 확보하자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kh@asiatime.co.kr

관련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