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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플러스] 롯데제과, 베트남 제과업체 비비카 지분율 두고 경쟁
[아세안 플러스] 롯데제과, 베트남 제과업체 비비카 지분율 두고 경쟁
  • 김태훈 기자
  • 승인 2019.07.19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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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제과업체 '비비카'의 제품을 소개하는 화면 (사진='비비카' 홈페이지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 제과업체 '비비카'를 두고 현지 대기업 팬그룹과 롯데제과 사이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베트남 국영 베트남 뉴스는 베트남의 팬그룹이 2260만 달러(한화 약 265억원)를 투입해 현지 제과업체 '비비카'의 지분 770만 주를 획득하고, 전체 지분의 49.93%를 차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베트남 제과업체 '비비카'는 현재 50.07%의 지분율을 보유한 팬그룹의 자회사 팬푸드가 최대주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롯데제과는 지분율 44.03%로 2대 주주다. 롯데제과는 2007년 '비비카' 지분율 30%를 매입해 최대주주로 올랐으나 팬그룹이 2015년 공식적으로 '비비카'에 투자하기 시작해 지분을 늘리면서 경영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렇게 '비비카'를 차지하기 위한 주주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이유는 '비비카'의 빠른 성장세에 있다. 베트남 시장 점유율 2위 제과업체 '비비카'는 지난해 1조4000억동(약 707억원)의 수익을 달성해 전년동기대비 10.5% 늘었고, 같은 기간 세전이윤은 13.25% 증가한 1100억동(약 55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팬그룹의 관심은 '비비카'의 주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비비카'의 주가는 주당 6만1300동으로 저평가됐으나 팬그룹이 지분 획득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주당 6만7900달러로 뛰었다.

한편, '비비카'는 롯데제과와 경영전략에 있어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루옹 푸 치엔 '비비카' 최고경영자는 “'비비카'는 롯데제과와 경영 전문성, 기술, 수출지원 등 다방면에서 협력하려고 했지만 롯데제과는 오로지 자회사만 설립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반면, 팬푸드는 '비비카'와 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랜드를 구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kt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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