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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여름휴가 어떻게 보내십니까"
"회장님 여름휴가 어떻게 보내십니까"
  • 유승열 기자
  • 승인 2019.07.21 06:50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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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시대, 반납하던 여름휴가 '일주일' 쓴다
가족과 재충전 시간 가지며 하반기 경영전략 구상

워라밸시대, 반납하던 여름휴가 '일주일' 쓴다
가족과 재충전 시간 가지며 하반기 경영전략 구상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이달부터 주52시간 근무제가 본격 시행된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들이 먼저 여름휴가를 챙기고 있다. 그간 여러 이유로 휴가를 반납하고 업무에 집중하는 일이 많거나 길어야 3일이었으나, 최근에는 휴가기간을 5일로 늘리며 일주일의 시간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사진제공=각사
(왼쪽부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사진제공=각사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오는 24∼30일 여름 휴가를 떠난다. 이번에도 가족과 함께 제주도를 찾아 휴식을 취하며 현지에서 열리는 경영·인문학 강좌를 들을 예정이다. 그는 소설가 최인호의 '가족'을 휴가철 읽어볼 만한 책으로 추천했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이달 말 일주일간 가족과 동해안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다. 휴식을 취하면서 하반기 경영전략 구상에 나설 예정이다. 허 행장은 "큰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작게 생각하라"는 메시지가 담긴 책 '씽크 스몰'을 추천서로 제시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다음달 초 휴가를 떠날 전망이다. 다만 하반기 영국과 북유럽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에 관심이 높은 지역을 방문하는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휴가 날짜가 유동적이다. 통상 가족과 함께 서울 근교로 나가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던 그는 올해도 국내에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7월말~8월초 일주일간 쉰다. 취임 후 전국 지점을 방문해 직원들과 소통하는 '강행군'을 한 만큼 휴가 때는 자택에서 쉬면서 하반기 경영전략에 대해 고민한다. 추천도서로는 디지털 시대 비즈니스 전략과 인재상에 대한 '포노사피엔스'와 인류의 문제를 극복하는 길을 제시한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을 권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올초 지주사 설립부터 인수·합병(M&A) 등 숨 가쁘게 달려온 일정을 뒤로하고, 다음달 5∼7일 휴식을 취한다. 작년 차세대 세스템 도입으로 휴가를 반납했던 만큼 올해는 국내에서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면서 하반기 경영계획과 내달 말 예정된 북미지역 기업설명회(IR)에서 우리금융의 매력 어필 방안을 고민한다. 그는 손 회장은 추천도서로 '지속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을 추천했다.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은 다음달 5∼9일 국내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책을 읽고, 하반기 경영 구상을 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의 삶의 모습과 해법을 제시하는 '구직 대신 창직하라', '빅데이터가 만드는 세상'을 택했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이달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여름휴가를 간다. 농촌체험 여행 프로그램 '팜스테이'에 참여하며 농심을 들어볼 생각이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아직 휴가계획이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김 회장은 지난해 여름휴가를 가지 않고 업무에만 전념한 만큼 올해도 휴가를 반납할 가능성이 높다.

y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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