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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지정 취소 반발…학생·학부모 5천여명 도심집회
자사고 지정 취소 반발…학생·학부모 5천여명 도심집회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9.07.2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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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8개 자율형사립고에 대한 교육청의 청문을 하루 앞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서울 자사고 학부모 연합회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자사고 지정 취소 등의 내용이 담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지역 8개 자율형사립고에 대한 교육청의 청문을 하루 앞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서울 자사고 학부모 연합회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자사고 지정 취소 등의 내용이 담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서울 소재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학생과 학부모들이 문화 행사를 열고 자사고 존치를 강력히 요구했다.

자사고 운영평가에서 기준점 이하로 평가된 학교들의 자사고 지정취소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서울 지역 21개 자사고 학부모들이 모여 만든 서울자사고학부모연합회는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제1회 서울 자사고 가족문화 대축제'를 개최하고 자사고 존치를 주장했다.

김철경 자사고교장연합회장(대광고 교장)은 "자사고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쁘면서도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다"며 "자사고는 영원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자사고 지정취소가 결정된 경희·배재·세화·숭문·신일·중앙·이대부고·한대부고 등 8개 자사고 소속 학생 대표들도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박준혁 세화고 학생회장은 "자사고 지정취소에 반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교육은 실험 대상이 아니고, 교육감에 따라 교육제도가 바뀐다면 교육의 안정성이 무너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학교의 주인은 학생인데, 이번 자사고 지정취소는 자사고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채 교육감이 내린 결정"이라며 "지정취소가 취소되고, 세화고도 다시 자사고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은서 한대부고 학생회장도 "자사고 폐지로 더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없다는 사실에 참담하다"며 자사고 지정취소에 강력히 항의했다.

그러면서 "자사고 소속 학생들의 목소리를 철저히 배제한 부당한 처사이며, 자사고 폐지만으로는 교육적 평등을 끌어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고진영 배재고 교장은 "교육감께서 자사고가 시대적 소명이 끝났고 말씀하셨는데, 과연 시대적 소명이 끝난 것이 자사고인지, 교육청인지 묻고 싶다"며 "우리 자사고는 교육청과 교육부의 정치적 판단으로 지정이 취소될 수 없으며, 지정취소 결정을 조속히 바로 잡아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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