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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HMR에 '풍덩'…식품업계, 3세대 간편식 시장 '군침'
수산물 HMR에 '풍덩'…식품업계, 3세대 간편식 시장 '군침'
  • 류빈 기자
  • 승인 2019.07.23 03:28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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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방향) 동원F&B '수산 간편요리 KIT' 3종, 오뚜기 '렌지에 돌려먹는 생선구이 3종', CJ제일제당 '비비고 생선조림' (이미지 합성=아시아타임즈 류빈 기자)
(시계방향) 동원F&B '수산 간편요리 KIT' 3종, 오뚜기 '렌지에 돌려먹는 생선구이 3종', CJ제일제당 '비비고 생선조림' (이미지 합성=아시아타임즈 류빈 기자)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식품업계가 수산물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원물을 손질한 냉동어류 위주의 1세대 수산물 HMR시장이 참치, 고등어 등의 캔류 제품인 2세대를 지나 고등어조림, 훈제연어 등을 활용한 안주나 참치스테이크로 3세대 진화에 나선 것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4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동원F&B, CJ제일제당, 오뚜기, 신세계푸드 등이 앞다퉈 수산물 가정간편식 개발과 출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원F&B는 동원 50년의 수산물 전문 노하우가 담긴 신제품으로 수산물 가정간편식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 출시한 신제품은 간편하게 비벼먹는 ‘수산 간편요리 KIT’ 3종(골뱅이비빔, 꼬막간장비빔, 꼬막매콤비빔)이다,

‘수산 간편요리 KIT’ 3종은 별도의 조리과정 없이 간편하게 즐기는 프리미엄 수산 HMR 밀키트 제품이다. 깔끔하게 손질한 골뱅이와 꼬막 등 수산물과 새송이버섯, 곤약면 등 부재료가 함께 들어있는 파우치에 특제 비빔양념 및 참기름이 동봉돼 있는 구성이다.

특히 동원의 수산물 전문 노하우가 담긴 고온 처리 공법을 골뱅이와 꼬막을 열처리해 탱글한 식감은 살리면서 속까지 익힌 뒤, 비법 육수로 간을 해 비린내를 제거하면서 싱싱함을 유지했다.

CJ제일제당도 수산물 HMR 사업 강화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2017년 수산캔 브랜드 ‘계절어보’를 론칭한 데 이어 한식 가정간편식 브랜드인 ‘비비고’에 수산물 라인업을 추가했다.

최근 CJ제일제당은 외식 전문점 스타일의 수산물 조림요리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비비고 생선조림’ 3종을 출시했다. 가정과 수산 외식 전문점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생선을 위주로 비비고 고등어시래기조림, 비비고 코다리무조림, 비비고 꽁치김치조림 등 3종으로 출시됐다. 전자레인지 90초 조리면 따뜻하게 완성되는 국내 최초 용기형 상온 생선조림 제품이다. 손질과 조리가 번거롭고 어려운 생선조림 요리를 1인분 용량으로 트레이에 담아 내 밥 반찬으로 손색없는 맛을 구현했고, 양념소스는 밥에 비벼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상온 HMR 제조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수산물 특유의 비린내 제거는 물론, 상온 제품의 편견과 한계를 깨는 맛 품질 확보에 주력했다. 번거롭고 어려운 생선요리를 전문점 수준으로 구현한 보다 진화된 형태의 수산 HMR제품로 '1일 1생선 시대'를 열며 차세대 수산 HMR 시장 성장과 진화를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뚜기도 최근 간편하게 전자레인지 조리만으로 맛있는 생선구이를 즐길 수 있는 신제품 ‘렌지에 돌려 먹는 생선구이’ 3종을 출시했다. 1인 가구의 증가와 생선의 비린내 등 손질의 번거로움 때문에 생선 조리를 꺼려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으로, 전자레인지에 2분만 돌리면 집에서도 쉽고 간편하게 생선구이를 즐길 수 있다. 품질 좋은 고등어, 꽁치, 삼치를 선별하여 겉은 바삭 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웠으며, 강황과 녹차 등의 향신료 추출물로 생선의 비린내를 확 줄였다. 또한 천일염으로 알맞게 간을 하여 밥 반찬은 물론 술 안주로 바로 먹을 수 있다.

신세계푸드는 수산물 가정간편식 사업을 확대해 2023년까지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2010년부터 냉장 연어 필렛(뼈를 제거해 편편하게 저민 것)의 수입 유통을 해 온 신세계푸드는 B2B(기업 간 거래) 분야에 국한돼 있었던 사업영역의 확대를 위해 지난해 수산물 가정간편식 브랜드 ‘보노보노’를 론칭한 데 이어 최근 소비자들이 원하는 맛과 조리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을 개발해 수산물 가정간편식 시장의 공략에 나선 것이다.

신세계푸드는 노르웨이 수산기업 리로이(LEROY)와 공동 개발한 ‘보노보노 마리네이드 연어스테이크’ 4종을 선보인 바 있다.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에 포장해 뜯지 않고 전자레인지에 4분만 데우면 촉촉한 연어 스테이크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고등어·가자미·꽁치·갈치·삼치구이로 이뤄진 가정간편식 '올반 간편생선구이'를 출시했다.

신세계푸드는 “올해까지 용도별, 형태별 연어 가공제품의 라인업을 늘려 현재 300억원 수준인 연어 매출을 40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소비자의 수산물 섭취량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에 따르면 2017년 한국 소비자들의 수산물 평균 섭취량은 1인당 58.4㎏으로 세계 평균 섭취량(20.2㎏)보다 2배 이상 높다. 이에 수산물 간편식에 대한 수요 역시 꾸준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을 생각해 맛과 영양까지 챙길 수 있는 수산 HMR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며 “가정에서는 물론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rb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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