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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취임 1년, 성과와 남겨진 과제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 취임 1년, 성과와 남겨진 과제는…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9.07.23 11:04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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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시민’ 등 돋보인 한해…환경·안전문제, 노조 리스크는 과제
난관 돌파 능력…이제부터가 경영 리더십 본격 시험대
(사진제공=포스코)
(사진제공=포스코)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오는 27일로 취임 1년을 맞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오는 25일 ‘기업시민헌장’을 발표하며 기업시민체제 전환을 선언할 예정인 가운데 각종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그동안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위드 포스코)’을 새로운 기업 가치로 확립하고 성장 동력 확보 등 100대 경영개혁 과제를 충실히 이행해왔다는 후한 평가가 나오는 반면, ‘환경·안전’ 리스크 등 여전히 풀어 나가야 할 숙제들이 산적해 있다는 지적도 많다. 업계에서 위기와 기회가 상존하고 있는 하반기부터가 최 회장에 대한 진정한 경영 능력 시험대가 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는 이유다. 

2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해 7월 취임하면서 포스코가 인격을 갖춘 주체로서 사회 일원이 돼 공존·공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시민’으로 발전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연초 최 회장 직속 자문기구인 기업시민위원회를 출범시켰고 그룹의 사회적 가치 창출과 다양한 사업 구상이 가능한 기업시민실을 신설하는 등 ‘기업시민, 위드 포스코’ 새 경영이념 확산에 부단히 공 들여왔다는 평가다.

그 결실의 하나로 포스코는 고용노동부 주관 ‘중소기업 컨소시엄 교육사업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컨소시엄 교육사업은 대기업의 우수 교육인프라를 활용, 중소기업 직원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정부지원 교육사업을 뜻한다. 포스코는 최 회장 취임 1주년(주말)을 맞아 25일 ‘기업시민 헌장’을 공개하고 일련의 새 경영이념 활동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이 취임 100일째에 발표한 신 성장 동력 확보 등 ‘100대 경영개혁 과제’ 작업도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포스코는 기존 철강부문을 철강·신성장·비철강으로 확대 개편하고 신성장부문에 외부 인재도 과감히 수혈하는 등 미래 먹거리 발굴·육성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했다.

무엇보다 그룹의 대표적 미래 먹거리인 2차전지 사업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2차전지 핵심소재인 음극재·양극재 생산업체 포스코켐텍·포스코ESM을 합병해 포스코케미칼로 사명을 바꾸고 공격적 투자에 나섰다. 제품역량 강화를 위한 ‘포스코그룹 2차전지소재연구센터’도 지을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처럼 변화를 주면서 최근 글로벌 철강전문 분석기관 WSD가 전 세계 34개 철강사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에 10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23개 평가항목 중 고부가가치 제품·가공비용·기술 혁신·인적 역량·신 성장사업 육성·국가위험요소 등 7개 항목에서 고득점을 받았다.

다만 최 회장의 ‘경영 리더십’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제철소 대기오염물질 배출논란으로 시민사회의 의혹 섞인 눈초리가 남아있는 데다 안전 문제와 노조 압박 또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 들어서만 4명의 노동자가 사고로 목숨을 잃으면서 최 회장의 ‘세이프티 위드 포스코’ 구호가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더해 민주노총 산하 포스코지회는 직업병 보상을 위한 장기 투쟁에 나설 태세다. 노조는 퇴직 후 질병으로 치료 중 혹은 사망한 지 3년이 안 된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직업성 질환 제보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불거진 환경 문제와 안전사고, 노조 리스크 등을 해소하기 위해선 최 회장의 리더십이 절실하다”며 “환경·노조문제 모두 포스코로서는 처음 겪는 상황인 만큼 이를 풀어가는 과정이 CEO의 역량을 판가름하는 본격적인 시험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gija99@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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