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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플러스] 삼성전자 인도법인, '메이크 인 인디아' 전략 수정하나
[아세안 플러스] 삼성전자 인도법인, '메이크 인 인디아' 전략 수정하나
  • 김태훈 기자
  • 승인 2019.07.23 16:14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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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인도법인 공식 홈페이지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메이크 인 인디아' 전략을 수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한 TV제품을 인도로 가져와 판매하는 등 초기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인도 경제매체 이코노믹 타임스는 산업계 고위 관계자 2명이 "삼성전자는 인도 정부가 오픈 셀 패널에 대한 관세를 철폐해야 첸나이 공장에서 LED TV 패널과 TV 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인도 정부가 지난해 10월 오픈 셀 패널에 대한 수입관세 5%를 부과하자 첸나이 공장에서 TV 생산을 중단했고, 자유무역협정(FTA)을 이용해 베트남 내 삼성공장에서 만든 TV를 가져와 현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오픈 셀 패널은 TV 생산비용에서 65~70%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부품이다.

그 결과 베트남에서 수입한 TV는  231억7000만 루피(2019년 회계연도 기준·한화 약 3957억원)로 직전 회계연도(6억2000만 루피)와 비교해 크게 늘었고, 특히 이 기간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베트남산 TV 수입액이 늘어난 유일한 기업이었다.

'메이크 인 인디아' 전략 이탈은 휴대전화 생산에서도 감지된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휴대전화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피처폰은 인도 현지업체와 협력해 만들고, 스마트폰은 대만의 위스트론 코퍼레이션과 계약하는 위탁생산방식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행보에도 삼성전자 인도법인이 '메이크 인 인디아' 전략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 그들은 여전히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다만 인도 정부는 삼성전자가 최근 TV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옮긴 것과 관련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산업계 고위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와 관련 이코노믹타임스는 삼성전자 인도법인과 위스트론 코퍼레이션에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메일을 보냈지만 공식적인 입장은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kt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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