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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확산에 대형마트·편의점, 日맥주 신규발주·할인행사 중단
불매운동 확산에 대형마트·편의점, 日맥주 신규발주·할인행사 중단
  • 류빈 기자
  • 승인 2019.07.25 17:32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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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유통업계까지 확산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일본산 맥주 발주를 중단하고, 편의점은 수입 맥주 할인행사에서 일본산 제품을 제외키로 했다.

개별 점포가 아닌 유통업체 본사 차원에서 불매운동 조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다른 분야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26일부터 아사히, 기린, 삿포로, 산토리, 에비스, 오키나와(일본명 오리온) 등 주요 일본 맥주 6종에 대한 발주를 중단하기로 했다.

롯데마트 매장에 있는 물량에 대해선 소진 시까지 판매하지만, 수입 업체들로부터 일본 맥주를 더 이상 사들이지 않겠다는 조치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가장 많이 팔리는 일본산 맥주 6종에 대해 신규 발주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최근 진행되는 일본 상품 불매운동과 관련한 국민정서 등을 감안한 조치"라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는 수입 맥주 할인 행사에서 일본산 제품을 제외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일부 일본산 제품에 대해 발주 자체를 중단한 곳도 있다.

편의점 CU는 다음달부터 수입 맥주 '4캔에 1만원' 행사에서 일본 주류를 모두 제외하기로 했다.

아사히, 기린이치방, 삿포로, 산토리 등 일본 맥주 10종과 호로요이 4종이 할인 행사에서 제외된다. 특히 에비스 등 5개의 일본 제품에 대해서는 발주 자체를 중단하기로 했다. CU는 대신 국산맥주 카스와 클라우드에 대해 '4캔에 1만원' 행사를 시작한다.

GS25도 8월부터 수입 맥주 할인행사에서 일본산 제품을 제외하기로 했다. 체코 맥주로 알려져 있지만 일본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코젤과 필스너우르켈 제품은 물론 미니 사케 등에 대한 판촉 행사도 중단한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8월부터 수입 맥주 할인 행사 대상에서 일본산과 일본 기업이 보유한 코젤 등의 제품을 제외하기로 했다.

편의점 업계의 이 같은 조치는 일본산 불매운동 확산에 맞춰 국민 정서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로 각 편의점에서는 일본산 맥주 매출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CU에선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가 발표된 7월 1일부터 21일까지 일본산 맥주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40.3% 감소했다.

GS25에서도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일본 맥주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보다 24.4% 줄었다. 이 기간 전체 맥주 매출은 1.5%, 국산 맥주는 4.3% 증가해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CU 관계자는 "한일 간 이슈로 인한 국민 정서를 고려하고 가맹점주들의 의견을 반영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가맹점주와 고객들의 선택권 자체를 임의로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판매 자체를 중단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rb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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