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08-24 03:30 (토)
[강지호 칼럼] ‘건강 운동’ 수영 더 건강하게 하려면
[강지호 칼럼] ‘건강 운동’ 수영 더 건강하게 하려면
  • 강지호 연세바른병원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
  • 승인 2019.08.08 11:28
  • 18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지호 연세바른병원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
강지호 연세바른병원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

무더운 여름, 사람들은 더위를 피하기 위해 워터파크나 바닷가로 향한다. 건강을 위해, 혹은 취미생활로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수영은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좋은 운동이다. 척추와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강한 운동을 할 수 있다. 척추와 관절이 뻣뻣해지는 것을 수영을 통한 스트레칭 효과로 극복하고 유연함을 유지할 수 있기도 하다. 정확한 자세와 동작으로만 한다면 크게 무리가 없으면서도 근육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수영은 마라톤과 함께 심장과 폐기능에 상당한 도움이 되며 혈관 건강을 지켜주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단거리 수영을 반복하면 무산소 운동이 가능한데, 이는 단거리 달리기를 하는 효과와 같다. 수영과 마라톤이 다른 점이 있다면 사용하는 근육이 다른 정도. 수영은 대퇴사두근을 많이 사용하는데 반해 마라톤은 대퇴이두근을 많이 사용한다. 추진력을 얻는 방법이 반대이기 때문이다.

수영강습은 강사가 함께 운동에 참여한다. 강사에게 본인의 몸 상태를 이야기 하면서 운동량을 조절할 수 있는 것. 무리만 하지 않는다면 심폐기능 개선에 큰 효과가 있으며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어 비만으로 인한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운동 시 관절의 연골 손상이 없으며 허리를 비롯한 대근육군의 유지에도 좋다.

이처럼 수영은 기본적으로 전신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무리한 운동은 자칫 근육이나 관절에 다양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수영을 처음 배울 때는 자세 잡는 법, 호흡법, 팔다리를 젓는 방법, 몸통을 움직이는 방법 등을 배운다. 이 시기에 흔히 하는 실수가 ‘과한 힘’이다. 수영 초보시절에는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간다. 물에 뜨지 못하고 가라앉아서 팔다리나 어깨, 몸통을 과도하게 움직여 수영 후 근육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몸통의 적절한 회전 없이 팔만 많이 움직이게 되면 목과 등을 연결하는 근육과 목과 팔을 연결하는 근육을 많이 사용하게 되어 근막동통 증후군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근막동통 증후군은 담과 혼동할 수 있는 질환으로 어깨나 목 쪽에 흔히 발생한다. 뒷목이나 어깨가 쑤시고 뻐근한 증상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팔 젓기를 할 때에 어깨 죽지의 어깨봉우리라는 부위가 회전근개에 압박을 가해 어깨충돌 증후군을 일으킨다. 이런 현상이 오래 지속되면 회전근개파열이라는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무릎 연골판 손상이나 연골 파절이 진행된 경우 조심해야 할 영법도 있다. 평영(개구리헤엄)을 하면 무릎 관절이 비틀어지는 힘을 많이 받게 되어 악화될 수 있고 고관절 주위의 근육이나 고관절 관절와순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평영으로 수영을 즐길 때는 너무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런 이유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최근에는 수영 선수들의 경우에도 평영을 할 때 과거와 달리 작은 발차기를 선호하고 있다.

허리가 아픈 사람의 경우 영법을 완전히 익히지 못했을 때 연습하는 과정에서 몸에 힘이 과하게 들어가면 허리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익숙해지면 허리근육과 복근 강화에 큰 도움이 되며 허리통증도 호전된다. 다만, 수영은 체중 부하가 되지 않으므로 오래 하면 하체의 근력과 뼈가 약해질 수 있다. 최소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강약을 반복하는 보행운동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수영 시 호흡법이 잘못되면 물이 코로 들어가 비염이 유발될 수 있다. 물을 자주 먹고 숨을 오래 참는 경우 역류성 식도염도 생길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호흡법을 편안한 상태로 유지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asiatime@asiatime.co.kr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