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5개월 연속 소매판매 감소… 자동차 등 판매부진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08-10 09: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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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싱가포르는 자동차와 컴퓨터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판매부진을 겪으면서 5개월 연속 소매판매가 감소했다.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경제매체 더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통계청은 “지난 6월 소매판매는 8.9% 줄어 5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같은 수치는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이 애널리스트들을 통해 산출한 예상치인 '3.7% 감소'와 비교해 5.2%포인트나 더 줄어든 것이다.


품목별로 자동차(-32.4%), 가구와 가정용품(-15.1%)이 두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해 판매가 크게 부진했고, 컴퓨터와 정보통신기기(-7.7%), 시계와 장신구(-4.8%), 오락용품(-3.8%) 등에서도 소매판매가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의료용품과 의류 판매는 모두 1.4% 소폭 늘었고, 패스트푸드(10.6%), 푸드 케이터링(5.7%), 레스토랑(5.1%) 등 식음료 소매판매도 증가했다.


이는 최근 싱가포르가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으로 수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심각한 경기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내구재 구매를 주저하는 소비자는 많지만 레스토랑 등 외식 서비스 수요는 줄어들지 않았다는 의미다.


또한 전체 소매판매액은 35억 달러(한화 약 4조2350억원)로 온라인 판매비율은 5.5%를 차지했고, 식음료 판매액은 8억6400만 달러(약 1조453억원)를 기록해 전년동기 8억2000만 달러(약 9921억원)보다 증가했다.


한편, 싱가포르는 지난 6월 비석유수출(Nodx)이 전년동기대비 17.3% 감소했고, 주력수출상품으로 꼽히는 전자제품은 31.9% 줄었다. 그리고 2분기 경제성장률은 0.1%에 그쳐 경기가 크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고, 국제통화기금(IMF)은 싱가포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0%로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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