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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日임원 눈치봤나?…사내 갈등 '폭발'
[단독]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日임원 눈치봤나?…사내 갈등 '폭발'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08.09 10:2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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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갈등 막기 위해 튼 영상으로 사내 갈등 조장
일본인 임원과 주주 눈치봐서 해당 영상 튼 의혹도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특정 정치성향 영상을 틀고 난 다음 한국콜마 내부 블라인드에서 직원들끼리 정치적성향으로 의견 갈등이 일어났다.(사진=한국콜마 직원)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특정 정치성향 영상을 틀고 난 다음 한국콜마 내부 블라인드에서 직원들끼리 정치적성향으로 의견 갈등이 일어났다.(사진=한국콜마 직원)

[아시아타임즈=이재현 기자]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월례조회에서 직원들에게 특정 성향인 영상을 틀어줘 사내직원들 사이에서도 갈등이 조장되고 있다.

9일 블라인드에 글을 올린 A씨에 따르면 영상을 시청한 직후 직원들끼리도 말이 많았다. 한국콜마 사내 블라인드에서는 윤 회장이 틀어준 영상을 보고 ‘콜마의 정체성이 딱 나온다’와 ‘지금 정권이야 말로 공산주의’다로 좌파와 우파로 나눠진 사내 갈등이 시작됐다.

정체성을 주장한 한국콜마직원은 "동영상을 보니 토나오고 한국콜마의 정체성이 딱 나온다"며 "태극기 회사 나오지 마시고 광화문에 텐트하나 치시죠"라며 윤 회장을 비꼬았다.

공산주의라고 주장한 한국콜마직원은 "싫은 사람 억지로 반일운동으로 내몰고 안 하면 친일파라고 자기들이 깽판 치고 막상 큰일 나니까 적폐라고 몰고 있는 정권"이라며 "독재자라고 매도하던 분들이 만든 것 아니냐"며 분노를 표출했다.

그 외에도 다른 한국콜마직원들은 "(윤 회장)이 본인의 의견은 아니라고 하시면서 은근슬쩍 이게 회사인지", "요즘 같은 시대에 사상 주입입니까"라며 윤 회장을 비난하는 글이 쇄도했다.

한국콜마 홍보팀 관계자는 "반일운동의 극단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갈등을 조장하지 말자는 취지로 영상을 틀었다"고 말했지만 결국 사내 갈등을 조장하는 기폭제가 됐다.

선택한 영상에도 문제가 있다. 만약 반일운동의 극단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면 뉴스에 나온 반일운동과 친일운동 영상을 순차적으로 틀어주면 됐다. 하지만 윤 회장이 보여준 영상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토대로 현 정부에 대한 비난, 한국 여성 베네수엘라처럼 싼값에 몸 팔 것이다 등 자극적인 내용으로 가득한 영상이었다.

또한 윤 회장은 영상을 시청하고 서울본사 직원들에게 "공장사원 여러분의 지성이 앞서 있다"며 본사와 공장의 갈등까지 조장했다.

하지만 한국콜마 직원들은 블라인드에서만 이야기할 뿐 오프라인에서는 침묵을 유지 중이다. 만약 자신의 성향이 조금이라도 틀리면 회사에 잘리게 될까봐 전전긍긍하는 셈이다.

일부 직원은 한국콜마가 일본과 합작으로 만들어진 회사라서 일부러 저런 영상을 시청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콜마를 설립할 당시 일본콜마를 찾아가 합작을 제의한 것은 유명한 이야기다.

아울러 한국콜마의 최대 주주는 한국콜마홀딩스로 27.7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국민연금공단이 12.67%, 일본 콜마가 12.43%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또한 일본인 감사 이사를 포함해 4명의 일본인 임원이 비상근으로 소속돼 충분히 의심해볼 수 있다.

한편, 한국콜마 홍보팀은 "곧 입장문을 밝힐 예정"이라고 해명한 뒤 "블라인드에 올라온 모든 것의 진위여부는 파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 홍보팀 관계자는 기자가 블라인드에 게시된 글에 대해 문의했을 때 "블라인드에 올라오는 글은 어그로성 글이라 오바한 것"이라며 글을 게시한 사람을 믿지말라는 식의 언급을 한 바 있다.

kiscezyr@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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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직원입니다. 2019-08-11 02:25:10
우리 블라인드에 어디에 이런 글이 있나요?
도대체 찾을 수가 없네요?

작가냐기자냐 2019-08-10 17:02:51
시나리오를 쓰세요 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