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09-16 06:00 (월)
불매운동 여파에 유니클로 '휘청'…"온·오프라인 매출 다 줄었다"
불매운동 여파에 유니클로 '휘청'…"온·오프라인 매출 다 줄었다"
  • 류빈 기자
  • 승인 2019.08.09 16:15
  • 10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니클로 종로 3가점 (이미지 합성=아시아타임즈 류빈 기자)
유니클로 종로 3가점 (이미지 합성=아시아타임즈 류빈 기자)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불매운동의 주요 타깃으로 지목된 유니클로의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 이용객 감소는 물론, 유니클로 국내 모바일 앱 사용자 수도 지난달부터 확연하게 꺾어졌다. 이 같은 상황은 '무인양품' 역시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영업 활동을하는 일본 브랜드의 입지는 급속하게 쪼그라들 전망이다.

9일 모바일 데이터 플랫폼 업체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보고서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기준 유니클로 모바일 앱의 7월 월간 사용자 수(MAU·한 달 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중복되지 않는 이용자 수)는 상반기 평균치보다 28% 줄었다.

6월 72만1472명에 달했던 유니클로 앱 MAU는 7월에는 51만440명으로 29% 감소했다. 일일 사용자 수(DAU·하루 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중복되지 않는 이용자 수) 기준으로는 낙폭이 더욱 커서 전월 및 상반기 평균 대비 40%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일본 생활용품 브랜드인 '무인양품' 앱 사용자도 크게 감소했다. 무인양품 모바일 앱의 7월 기준 MAU는 4만2713명으로, 6월(7만2011명)보다 41% 줄었다. 상반기 평균치 대비해서는 22% 감소를 기록했다. DAU 기준으로도 6월 대비 44%, 상반기 평균 대비 27% 감소를 각각 기록했다.

회사 측은 "7월 1일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유니클로·무인양품 등 대표적인 일본 브랜드 모바일 앱의 사용자가 급격히 감소하는 등 눈에 띄는 추이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본 불매운동이 점점 격화되면서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모바일에서의 소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유니클로는 종로3가점이 곧 폐점하는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니클로 종로3가점이 입주한 서울 종로구 5층 건물에는 지난 1일부터 1~3층까지 207평을 임대한다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이에 대해 유니클로 측은 일본 불매운동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으며, “계약 만료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9일 자국기업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패스트 리테일링의 한국 종로3가점 폐점 계획에 대해 "한국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어 유니클로의 7월 매출이 떨어졌다"고 보도하며 불매운동 효과 때문임을 시사했다.

AK플라자 구로 본점에 입점 중인 유니클로 구로점도 이달 31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이는 AK플라자 폐점에 따른 것이나 추가 이전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한 백화점에서는 7월 한 달 매장에 입점한 유니클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카드사의 결제 현황에 따르면 유니클로의 지난 7월 카드 결제 고객도 지난해 동월 대비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rba@asiatime.co.kr

관련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