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빠진자리, 최대 수혜 차종은...하반기 관전 포인트

천원기 기자 / 기사승인 : 2019-08-12 16: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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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일본차 퇴조, '소리 없이' 할인판매 나선 지프..."단재미 볼까?"
FCA코리아의 SUV(스포츠유틸리티) 브랜드인 지프가 소리소문없이 할인 판매에 나섰다. (사진=FCA코리아)
FCA코리아의 SUV(스포츠유틸리티) 브랜드인 지프가 소리소문없이 할인 판매에 나섰다. (사진=FCA코리아)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FCA코리아의 SUV(스포츠유틸리티) 브랜드인 지프가 소리소문 없이 할인 판매에 나섰다.


한국토요타 등 일본차 업체들이 '불매 운동'이라는 초특급 악재에 직면한 가운데 이들 업체를 바짝 뒤쫓고 있던 지프가 '통 큰 할인'이라는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그동안 나름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성장세를 이어온 지프가 올해 1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지프는 이달 일부 차종에 대해 최대 1200만원 할인 판매를 진행 중이다. 이번 할인 판매가 눈길을 끄는 대목은 대상 차종이 전부 2019년식 모델로, 과거와 같이 재고 차량 밀어내기식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프가 하반기 판매량을 최대한 끌어올려 1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지프 관계자는 "지프의 국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지프의 플래그십 SUV 그랜드 체로키는 1000만원에서 최대 1200만원까지 할인 판매를 진행 중이다. 그랜드 체로키는 이달 5100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컴패스는 460만원에서 최대 510만원을, 체로키도 최대 370만원까지 할인해 주고 있다. 수입 소형 SUV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레니게이드 역시 200만원 깎아준다.


업계의 관심사는 지프가 할인 판매를 통해 판매 하락이 현실화하는 일본차 브랜드의 빈자리를 얼마나 메울 수 있느냐다. 토요타와 혼다코리아, 한국닛산 등 일본차 3사는 최근 불매 운동의 여파로 당장 구조조정부터 진행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올 정도로 "올해 장사는 다 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지프는 일본차 브랜드를 함께 추격하던 볼보코리아와 포드보다 먼저 승부수를 띄우면서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지프는 상반기 전년보다 57.3% 증가한 4768대를 판매하는 등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볼보와 포드도 당장 신차를 통해 지프를 견제하는 한편 악재를 만난 일본차의 반사이익을 노린다. 볼보는 이달 말 프리미엄 콤팩트 세단 신형 S60을, 포드는 수입 대형 SUV 판매량 1위 모델인 익스플로러의 신형을 각각 선보인다.


신형 S60은 내구성과 조용한 승차감으로 대표되는 일본차와 성격이 비슷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어 일본차 수요가 일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모델이다. 볼보는 상반기 5229대를 팔아 판매량에서는 지프보다 1000대 가량 많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차의 판매 하락폭은 점점 커질 것"이라며 "과연 일본차가 차지하던 국내 시장 점유율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 지 여부가 하반기 수입차 시장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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