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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돈 안쓰는 中관광객보다 '큰 손' 한국·유럽 관관객 유치 집중
필리핀, 돈 안쓰는 中관광객보다 '큰 손' 한국·유럽 관관객 유치 집중
  • 김태훈 기자
  • 승인 2019.08.12 12:04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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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필리핀에서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의 지출액이 줄어든 가운데 씀씀이가 많은 ‘큰 손’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간) 필리핀 경제매체 비즈니스미러에 따르면 어네스토 페르니아 국가경제개발청(NEDA) 사무총장은 “중국 관광객은 필리핀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많고 체류기간도 길지만 정작 돈은 많이 쓰지 않는다”며 “물론 유럽과 한국,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소비지출이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이렇게 필리핀이 외국인 관광객 수나 관광객의 출신 국가보다 이들의 지출액에 집중하는 이유는 외국인 관광객이 필리핀에서 지출하는 돈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필리핀 관광청 위성계좌(PTSA)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필리핀에서 소비한 지출액은 4414억 페소(한화 약 10조3155억원)로 전년동기대비 1% 감소한 반면, 국내 관광객이 지출한 돈은 17.7% 증가한 3조6000억 페소(약 84조1320억원)를 기록했다. 필리핀 국내 관광객은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자국에서 더 많은 돈을 소비하고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의 씀씀이는 오히려 적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필리핀은 역사와 문화를 접목한 관광지를 개발하고, 골프나 스쿠버다이빙 등 다양한 관광 상품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방침이다.

로즈마리 에딜론 NEDA 차관은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특히 많은 돈을 지출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쾌적한 관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보라카이섬을 시작으로 더 많은 관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은 최근 관광업을 경제성장에 중요한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 관광업의 평균 성장률은 5.1%로 전년동기(5.9%)보다 낮았다.

kt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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