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4사 2분기 실적 ‘뚝’...하반기도 '불안'

조광현 기자 / 기사승인 : 2019-08-13 13: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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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빅4가 신제품 개발과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정유사들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정제마진 하락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반도막은 기본이며, 적자로 돌아선 기업까지 나왔다.(사진=각사 합성)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4사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모두 공개됐다. 국내 정유사들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정제마진 하락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반토막은 기본이고, 아예 적자로 돌아선 기업까지 나왔다.


문제는 하반기 전망도 만만치 않다는 데 있다. IMO2020 시행 등으로 하반기 업황이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있지만, 이마저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유업계 맏형격인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매출 13조1036억원, 영업이익 49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영업이익은 41.6% 감소했다.


GS칼텍스 역시 2분기 매출 9조579억원, 영업이익 584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5.3%, 영업이익은 77.2% 감소한 금액이다.


실적 충격이 가장 큰 곳은 에쓰오일이다. 에쓰오일은 매출은 6조2573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0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 역시 매출 5조3196억원, 영업이익 915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50.8% 감소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한 평가는 기업마다 차이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선제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력으로 각 사업이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 회사가 업계 내 차별화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현대오일뱅크 역시 “정제마진이 최악인 상황에서 그간 꾸준히 진행해왔던 고도화 설비 확충과 원유도입 다변화를 통한 원가 절감 전략이 빛을 발했다”고 진단했다.


예상보다 실적 부진이 컸던 GS칼텍스와 에쓰오일은 별도의 2분기 분석 코멘트를 내놓지 않았다.


하반기 전망은 상반기보다 나은 편이다. 정유사들은 국제해사기구의 황함량 환경규제(IMO2020) 시행을 앞두고 테스트용 저유황 연료유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한 정제마진 상승과 이에 따른 석유사업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실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여전하다. 업계 관계자는 “IMO2020 시행을 앞두고 회사 차원에서 많은 준비를 했지만, 얼마나 실적에 도움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그보다는 정제마진 개선이 시급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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