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바이오디젤서 팜오일 함유량 대폭 확대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08-14 09: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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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인도네시아가 바이오디젤에서 크루드팜오일(CPO) 비율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바이오디젤은 콩기름, 유채기름 등 식물성 기름을 원료로 사용해 만든 바이오연료를 의미하는데 디젤자동차의 경유에 혼합해서 쓰거나 100% 순수연료로 사용된다. 이중 팜오일은 디젤과 혼합해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식물성 연료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세계 팜오일 생산량에서 약 85%를 차지한다.


1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현지매체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자동차에 쓰이는 바이오디젤에서 크루드팜오일 함유량을 기존 20%(B20)에서 내년 30%(B30)로 늘리고 내년 말까지는 50%(B50)까지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인도네시아가 바이오디젤에서 크루드팜오일 함유량을 늘리려는 이유는 무역적자와 외화유출 문제를 야기했던 석유수입을 줄이고, 크루드팜오일의 가격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인도네시아는 석유수입이 무역적자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크루드팜오일 사용을 늘리고 석유수입에 대한 의존을 줄인다면 무역적자가 감소할 수 있다. 또한 다른 국가의 크루드팜오일 수요가 감소해 가격 하락이 예상돼도 크루드팜오일에 대한 국내수요가 많다면 가격 급락은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는 유럽연합(EU)과 크루드팜오일 기업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급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어 수출보다 국내수요를 촉진하는 방안이 유리하다.


크루드팜오일 비율이 30%인 바이오디젤의 상용화를 위한 시험은 내달 중순 완료될 예정인데 현재까지 뚜렷한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고, 내년부터 자동차에 본격적인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기준 바이오디젤의 97.5%는 B20 바이오디젤(크루드팜오일 함유량 20%)로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됐고, 인도네시아 정부는 석유수입을 줄여 올해까지 17억 달러(한화 약 2조704억원)의 외화유출을 절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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