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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여성 6살 아들과 숨져, 두 달 전 '아사' 추정..."문재인 수석대변인 답 하라"
탈북 여성 6살 아들과 숨져, 두 달 전 '아사' 추정..."문재인 수석대변인 답 하라"
  • 김지호 기자
  • 승인 2019.08.13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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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탈북자인 40대 여성과 여섯살짜리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서울 관악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2시 30분께 관악구 봉천동 한 임대아파트에서 탈북자 한모(42)씨와 아들 김모(6)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수도검침원이 한씨의 집이 요금 미납으로 단수 조처됐음에도 소식이 없자 방문했다가 악취가 나는 것을 확인해 관리인에게 알렸다.

아파트 관리인은 강제로 창문을 열고 들어가 숨져 있는 모자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황이나 타살 혐의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발견 당시 집에 냉장고가 비어있는 등 식료품이 다 떨어져 있었다는 점에 주목해 아사 가능성도 조사 중이다. 아파트 주민 등 주변인 진술을 통해 볼 때 두 달 전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 2009년 중국과 태국을 거쳐 한국으로 건너온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동포와 경남 통영에서 가정을 꾸리고 아들도 낳았다. 하지만 지역 경제가 어려워지자 이들 부부는 중국으로 이사를 갔다가 이혼후 지난해 아들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왔다. 아들 나이가 5세를 넘어 아동수당마저 끊기자, 매달 정기 수입은 양육수당 10만원이 전부였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탈북민들의 경우 통일부 산하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에서 일정 기간 머물며 남한 사회 정착을 위한 기초 교육을 받으며, 하나원을 나온 이후에는 5년 정도 관할 경찰서의 신변보호 담당관 등이 초기 정착을 관리한다.

한씨는 중국으로 건너갔다가 귀국 후 지난해 10월 서울 관악구로 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신변보호 담당관이 한씨에게 전화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닿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씨의 집 냉장고에는 먹을 것이 단 하나도 없고, 단돈 1원도 없었다. 이럴 수 있냐"며 "우리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 문재인, 박원순, 박준희 관악구청장 '더불어 복지'가 이런 걸 말하냐"고 비판했다.

이어 "탈북자를 김정은에게 돌려보낼 생각만 하고 있는 문재인 수석대변인, 답 좀 해주세요"라고 대통령을 비난했다.

better502@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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