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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854조7000억…8개월만 최대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854조7000억…8개월만 최대
  • 신진주 기자
  • 승인 2019.08.13 14:31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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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신진주 기자]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이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증감 추이 (금감원 속보치 기준, 조원). /사진=금융위
가계대출 증감 추이 (금감원 속보치 기준, 조원). /사진=금융위

13일 한국은행·금융위원회 등이 발표한 '2019년 7월중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전월대비 약 5조8000억원 증가한 854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올해 들어 가장 컸으며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 연속으로 증가규모를 늘리고 있다.

증가규모도 작년 11월 이후 최대폭이다. 

가계대출을 세부적으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둔화한 반면 기타대출은 크게 불어났다.

지난달 기타대출은 전월 대비 2조2000억원 증가해 전월 기록한 1조5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커졌다.

기타대출은 일반신용대출,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대출), 상업용부동산(상가·오피스텔 등) 담보대출, 주식담보대출 등으로 구성된다.

주담대 규제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분양물량이 2만4000호로 늘어나면서 대출 수요자들이 주담대 대신 기타대출을 통해 돈을 빌렸다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이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매매 및 분양 관련 자금수요 등으로 기타대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은 전세자금수요 지속, 서울 주택매매거래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입주 관련 자금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증가규모가 4조원에서 3조6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은 전월 대비 1조5000억원 늘어 2조1000억원 늘었던 6월에 비해 증가규모가 축소됐다.

은행 기업대출을 보면, 대기업은 회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을 확대하는 대신 대출 규모는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대기업 대출 잔액은 154조3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 감소했다. 반대로 중소기업은 699조원으로 2조6000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회사채는 견조한 투자수요, 발행금리 하락 등 양호한 발행여건을 바탕으로 순발행 규모가 3조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는 2012년 7월 이후 7년 만에 최대 규모다.

회사채로 투자자금이 몰리며 발행금리가 떨어지자 대기업들이 경기둔화, 불확실성 등에 대비해 실탄 쌓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newpearl@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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