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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지난달 BSI 18개월만에 최저… "농업·제조·관광업 모두 어려워"
태국, 지난달 BSI 18개월만에 최저… "농업·제조·관광업 모두 어려워"
  • 김태훈 기자
  • 승인 2019.08.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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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글로벌 무역분쟁과 바트화 강세 등으로 태국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지난 2월 이후 연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13일(현지시간) 태국 현지매체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상공회의소(TCC)는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지난달 46.7로 전월대비 0.4포인트 하락해 1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지난 2월(48.5) 이후 매달 낮아졌다”고 밝혔다.

최근 태국의 기업경기실사지수가 하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가뭄,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바트화 강세 등 악재가 겹쳐 농업, 제조업, 관광업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농업은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가뭄이 심각해 쌀 생산량이 급감했다. 이어 제조업은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글로벌 수입 수요가 감소하고, 바트화 강세가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키면서 수출도 타격을 입었다. 또한 관광업은 여행지 간 경쟁이 격화되고, 바트화 가치가 상승해 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줄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바트 환율은 지난 1월 1달러당 32.23바트 수준에서 12일 기준 30.83바트로 가치가 상승했다.

사우와니 타이렁로지 태국상공회의소 회장은 “미중 무역분쟁과 바트화 강세 그리고 가뭄 등으로 인해 모든 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특히 중소기업들은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은행에서 대출금을 빌리거나 직원에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가들은 정부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규제를 완화하는 등 경기 둔화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국 중앙은행은 지난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피해를 완화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기존 1.75%에서 1.5%로 0.25%p 인하했다.

kt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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