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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C, 한국사업 접나'...日 DHC TV “뭐가 혐한이냐?” 적반하장식 반박에 국민적 공분만 키워
'DHC, 한국사업 접나'...日 DHC TV “뭐가 혐한이냐?” 적반하장식 반박에 국민적 공분만 키워
  • 류빈 기자
  • 승인 2019.08.14 16:06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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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법인의 '반쪽짜리 사과문이었음을 입증
(위) 지난 10일 DHC테레비 혐한 발언, (아래) 지난 12일 DHC테레비 유튜브 캡쳐 (사진=JTBC화면 및 DHC테레비 유튜브 캡쳐, 이미지 합성=아시아타임즈 류빈 기자)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일본 화장품 기업 DHC가 ‘혐한‧역사왜곡 방송’으로 사회적 파문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일본 DHC테레비가 ‘사실에 기반한 정당한 비평’이었다는 황당한 논리를 펼치고 나서 한국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에 기름을 끼얹었다.

특히 DHC코리아가 지난 13일 사과문을 발표한 다음날 DHC테레비가 이 같은 입장문을 게재, 본사가 반성이나 사과는 커녕 오히려 적반하장식 논리를 반복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DHC 한국법인의 사과문 발표 역시 일본 본사와 전혀 다른 반쪽짜리 사과문이었음을 입증했다.

14일 일본 DHC테레비는 오전 공식 홈페이지에 아키라 대표이사 명의로 ‘한국 미디어에 의한 DHC 관련 보도에 대해’라는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한국의 DHC 불매운동을 두고 “상식 밖의 ‘언론 봉쇄’”이며 언론의 자유를 지키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DHC테레비는 “이번에 한국 언론에서 우리의 프로그램 내용에 대해 ‘혐한적’,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는 등의 비난이 제기되고 있지만, 당사 프로그램의 뉴스 해설에서 나온 한일 관계에 대한 담론은 사실에 근거한 것이나 정당한 비판이며, 모든 자유로운 언론의 범위 내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언론으로부터 당사 프로그램 내용의 어디가 어떻게 ‘혐한적’ 또는 어디가 어떻게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지를 인상 비평이 아니라 사실을 보여 구체적으로 지적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또 “프로그램 내용과 관련이 없는 DHC 상품에 대해 한국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를 중심으로 불매 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한국 DHC가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 현지 직원과 DHC TV 프로그램 내용과는 직접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그러한 상식을 넘어선 불매 운동이 전개되는 것은 '언론 봉쇄‘ 아닌가라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표현했다.

지난 13일 DHC코리아는 사과문을 통해 "DHC텔레비전의 방송 내용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한국을 비하하는 방송을 중단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당초 ‘일본 본사와 협의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는 DHC코리아의 사전 고지와 달리 혐한 방송을 내보낸 DHC 본사와 협의한 공식 입장이 없어 비판의 강도가 더욱 세지고 있다.

이미 국내 헬스앤뷰티(H&B)스토어들은 DHC 제품을 전면 판매 중단을 선언하고 나섰다. 올리브영, 랄라블라, 롭스, 부츠 등은 DHC 제품 발주 중단 및 매장 철수, 온라인 판매 중단 등을 발표했다.

DHC는 2002년 한국에 진출한 뒤 클렌징 오일 등으로 인기를 끌며 국내 H&B 스토어와 온라인몰 등에 입점했다.

그러나 DHC는 일본 불매운동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혐한 방송을 내보내 파문을 일으켰다. 지난 10일 자회사 ‘DHC테레비’의 콘텐츠 중 ‘도라노몬 뉴스’에 한 출연진이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언급하며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고 발언한 게 문제가 됐다.

또 다른 출연자는 “조센징은 한문을 문자화하지 못했고, 일본이 한글을 통일해 지금의 한글이 탄생했다”는 황당한 주장도 펼쳤다.

혐한 발언으로 파문이 커진 12일에도 DHC는 또 다시 DHC테레비을 통해 한국이 독도를 무단으로 점유했다는 등의 망언을 방송했다. 지난 12일 DHC테레비에 출연한 아오야마 시게하루 일본 자민당 의원은 "1951년부터 한국이 독도를 멋대로 자기네 것으로 해버렸다. 위안부 문제도, 레이더 발사 문제도, 일본이 싸움을 건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발언한 내용을 여과 없이 내보냈다.

DHC코리아가 사과문을 발표한 13일에도 DHC테레비는 “한국인이 하는 짓은 어린아이 같다”는 사쿠라이 요시코 일본 저널리스트의 발언을 내보냈다.

rb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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