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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는 인생에서 가장 불안한 시기"… 청년 플랫폼 만든 방글라데시 창업가
"청년기는 인생에서 가장 불안한 시기"… 청년 플랫폼 만든 방글라데시 창업가
  • 김태훈 기자
  • 승인 2019.08.18 08:30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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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마 빈 누르 '유스 오퍼튜니티' 창업가의 모습 (사진=오사마 빈 누르 인스타그램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청년들은 신체적 및 심리적 변화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불안해지기 쉬운데 정작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공간은 부족해요”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줄 사람과 학교나 취업과 관련된 유용한 정보들이에요”

모든 사람들에게 청년기는 불안한 시기다. 신체적 변화는 물론 학교 친구와의 교우관계, 장래희망에 대한 걱정,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부모와의 의견 갈등 등으로 인해 심리적인 변화가 찾아오기도 한다. 물론 청년들은 부모나 친구들에게 고민을 털어놓을 수도 있지만 모든 문제에 솔직하지 않을 수 있고, 특히 공부나 취업 등에 대한 정보는 얻기 어렵다.

방글라데시 출생 오사마 빈 누르(28세)는 이러한 문제점을 포착해 청년들의 고민을 듣고, 유용한 정보를 서로 공유하기 위한 플랫폼인 ‘유스 오퍼튜니티’를 지난 2012년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웹사이트, 페이스북, 라디오 쇼의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재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까지 채널을 다변화하고 있다.

오사마 빈 누르 ‘유스 오퍼튜니티’ 창업가는 “청년기는 성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감정적으로 매우 불안해지기 쉬운 시기다”며 “학교생활이나 부모와의 관계, 미래에 대한 걱정과 무엇이 옳고 그른 결정인지 판단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정작 불안한 마음을 편안하게 고백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린 시절 파일럿이 장래희망이었지만 부모님은 치과의사가 되기를 원하셔서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는데 당시 힘든 마음을 털어놓을 멘토나 공간을 찾을 수 없었다”며 “청년들이 이러한 문제를 겪지 않게 하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주고 싶다는 의무감에 창업을 하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사진='유스 오퍼튜니티' 공식 홈페이지 캡쳐)

‘유스 오퍼튜니티’는 청년들에게 사적인 공간과 공적인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청년들은 ‘유스 오퍼튜니티’ 플랫폼에서 서로의 고민이나 개인적인 문제를 공유하면서 공감과 영감을 얻을 수 있음은 물론 장학금, 인턴십, 박람회, 취업 등 장래에 필요한 정보도 습득할 수 있다.

소외감을 느끼는 청년들이 많을수록 반사회적인 행동이나 범죄 등 부정적인 결과를 낳아 사회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는데 ‘유스 오퍼튜니티’는 이러한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청년들은 부모나 친구들이 잘 알지 못하는 유용한 정보를 ‘유스 오퍼튜니티’에서 찾을 수 있다.

빈 누르는 “대학교 진학이든 취업이든 관련된 정보가 있어야 방향을 잡을 수 있는데 정보가 없다면 시작조차 하기 어렵다”며 “특히 방글라데시처럼 작은 국가는 청년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부족하고 성공에 대한 영감을 주는 롤모델도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모든 청년에게 유용한 정보가 평등하게 제공돼야 청년들도 불안감을 줄이고 무언가를 시도해볼 수 있다”며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이야말로 '성공에 대한 접근(access to success)'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유스 오퍼튜니티’는 웹사이트를 오픈한지 이틀 만에 트래픽 초과로 접속이 제한되면서 큰 인기를 증명했다. 또한 지난 2017년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기반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했고, 지난해에는 애플의 아이폰 앱스토어에도 진출했다.

빈 누르는 “창업 초기에는 웹사이트 도메인과 서버를 유지하기 위한 자금도 마련하기 어려웠는데 사업이 확장되면서 이러한 부담은 줄었다”며 “더 많은 청년들과 소통하기 위해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 플랫폼까지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t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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