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09-21 02:30 (토)
조국 가족 사모펀드, 가로등 관급공사 기업에 투자...수주정보 미리 알았나?
조국 가족 사모펀드, 가로등 관급공사 기업에 투자...수주정보 미리 알았나?
  • 김지호 기자
  • 승인 2019.08.17 16: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54)가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재직하던 2017년 7월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가 같은 해 하반기 관급공사를 수주하는 중소기업에 7억원 이상을 투자한 사실이 드러났다.

17일 한국기업데이터의 신용평가보고서를 인용한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조 후보자 가족이 10억5000만 원을 투자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블루코어 밸류업 1호' 펀드는 2017년 하반기 가로등 자동점멸기 생산업체인 웰스씨앤티에 투자해 최대 주주가 됐다. 올 4월 기준 블루펀드의 웰스씨앤티 보유 지분은 30%에 가깝다.

보수정당이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와 관련해 연일 페이스북 등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싸잡아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사진=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블루펀드가 지분을 투자한 전후 웰스씨엔티의 매출 규모도 급증했다. 2017년만 해도 매출 17억6000만원, 영업이익 6400만원에 불과했지만 2018년 말 기준으로 매출 30억6400만 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나아가 지난해 영업이익은 직전 연도의 2.4배 수준인 1억5300만원, 순이익은 1억4100만원에 이른 사실이 드러났다.

웰스씨앤티는 가로등 관련 관급공사를 수주하며 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 3월 대구시설공단으로부터 대구 신천동로 가로등 점멸기 교체 공사를 수주해 1억3000만원의 실적을 올린 데 이어 4월에는 충북 단양군으로부터 산업단지 가로등 발광다이오드(LED) 설치 사업에 대한 수의계약을 맺고 2000만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경찰과 행정당국을 통해 수주 정보를 미리 알고 투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조 후보자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한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권력의 정점에 있는 인물. 가로등 관급공사 수주 정보를 파악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링크PE가 운용하는 사모펀드인 '블루코어밸류업 1호' 펀드는 2017년 당시 13억원을 모금했다. 이 가운데 조 후보자 측 가족이 투자한 액수는 10억5000만원으로 전체 모금액의 80%를 차지한다. 사실상 조 후보자 측의 '가족 사모펀드'라는 지적이다.

코링크PE의 이모 대표(40)는 모 대학 성악과 출신이다. 이름이 덜 알려진 코링크PE에 조 후보자 가족이 거액을 투자한 과정이 석연치 않다고 업계에선 판단하고 있다.

better502@asiatime.co.kr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