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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농업인, 산삼의 대중화를 꿈꾼다...박태양 다온 대표
젊은 농업인, 산삼의 대중화를 꿈꾼다...박태양 다온 대표
  • 조광현 기자
  • 승인 2019.08.18 09:34
  • 1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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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광(왼쪽부터), 박소라, 박태양 다온 공동대표.
박태광(왼쪽부터), 박소라, 박태양 다온 공동대표.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다온은 용인시 백암면 인근 20만 평에서 삼대째 산양산삼 농사를 이어온 박태양 대표가 일반 시민들에게 생소한 산양산삼의 대중화를 위해 세운 회사다.

박 대표는 지난해 상반기 용인시농업기술센터로부터 130여 평 규모의 생산공장 지원을 허가받았으며, 이후 창업 1년 만에 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산삼을 이용한 농축액, 산삼 구독서비스, 숙취해소제 등 다양한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Q. 애그리컬처(농업) 스타트업의 특징은 무엇인가?

A. 흔히 땀 흘려 키운 결실의 보람으로 농사를 짓는다고 말한다. 다른 스타트업에 비해 관점에 따라서 진행 속도가 느리고, 사업의 규모가 커지는 속도도 매우 더디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다 보면 마치 농사처럼, '언제 이만큼이나 했지?' 싶을 정도로 규모가 커져 있다. 비록 다른 스타트업에 비해 더딜 수는 있지만, 투입한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는 것이 애그리컬처 스타트업의 가장 큰 특징인 것 같다.

Q. 젊은 농업인으로 농업을 통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

A. 사람의 삶에서 농식품은 생존과 직결되는 결코 빠질 수 없는 필수재화라고 생각한다. 특히 요즘은 농업기술의 발전으로 소품종 대량 재배보다 고부가가치 농산물의 다품종 재배를 통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되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농업기술뿐만 아니라 IT기술과 결합된 자동화 스마트팜으로 고령화된 농업인들의 수고를 덜어줄 수 있게 됐고, 수경재배 기술이나 농사키트 등의 개발로 누구나 쉽게 집안 혹은 주거지 근처에서 농사를 취미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점점 더 접근이 쉬워지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방면으로 시장이 확장되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박태양 다온 대표.
박태양 다온 대표.

Q.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향후 목표는 무엇인가.

A.현재는 산양산삼의 대중화에 집중하고 있다. 산양산삼을 대중화시키려면 휴대성과 보관의 용이성,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를 실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것이 가공식품이라고 판단되어 산양산삼 가공식품 전문 브랜드 '다온'을 설립하게 되었다.

다온을 설립 후, '산삼이 씹히는 건강한 소리, 산양산삼즙 삼근삼근'을 개발하여 1년만에 2억원의 매출을 내며 산양산삼의 대중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성과를 발판으로 최근에는 스틱형 제품인 '산양산삼 농축액 삼삼삼(三蔘三)'을 출시하여 초기 품절 대란을 겪기도 하는 등 좋은 일들이 많았다. 그래서 자신감을 갖고 사업에 임하고 있다.

향후 다온을 정관장과 같은 글로벌 건강식품 브랜드로 키우고 싶다. 한국의 인삼, 산삼 이미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대한민국 특산품이다. 젊은 농업인으로써 기존과 다른 브랜딩과 마케팅, 무엇보다 좋은 품질의 제품으로 전 세계에 알려지고 싶다. 

Q. 정부 사업을 통해 어떤 도움을 얻었고, 가장 좋았던 지원 사업은 무엇이 있었나.

A. 지금까지 받았던 지원 사업들은 창업 선도대학,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업기술센터의 정부 사업들을 해왔다. 전반적으로 모든 지원 사업이 다 도움이 되었지만, 용인시 농업기술센터의 지원 사업이 가장 좋았다.

용인시 농업기술센터 지원사업을 통해 많은 지식과 정보,실무 경험, 무수한 조언 등을 얻었고, 좋은 멘토를 만날 수 있었다. 용인시 농업기술센터의 지원 사업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받은 모든 사업들을 도전조차 할 수 없었기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지원 사업이었다.

다온이 직접 재배하는 산삼 꽃.
다온이 직접 재배하는 산삼 꽃.

Q. 올해 어떤 사업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고, 매출 목표는 어떻게 되나.

A. 올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산삼 구독 서비스와 숙취해소제, 수출, 신제품 출시 등 많은 사업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 올해보다는 내년에 낼 성과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데, 앞으로 나올 신제품들에 HACCP을 적용시켜 내수시장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고, 동시에 베트남 시장에 수출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하고 있다. 내년 매출 목표는 5억원 이상이다.

Q. 인삼과 산삼의 차이를 좀 더 이야기해 준다면.

A. 흔히들 인삼은 밭에서 나오는 것으로, 산삼은 산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유래로 보면 인삼의 한자 표기와 같이 사람 모양을 한 삼을 모두 인삼이라고 하며, 일반적인 인삼과 산삼 모두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어 모두 인삼이라 분류할 수 있다.

하지만 분명한 차이점들이 몇 가지 있다. 우선 재배환경의 차이가 있다. 화학비료와 농약의 사용 여부도 큰 차이다. 산삼은 자연그대로 재배한다. 반면 인삼은 화학비료와 농약이 사용된다. 하지만 이러한 행위는 어린아이에게 스테로이드를 먹이는 행위와 같다.

아이에게 스테로이드를 먹인다는 상상을 해보면, 또래 아이들보다 힘도 세고 무엇보다 덩치가 매우 클 것이다. 하지만 아이는 후유증을 앓고 오래 살지는 못할 것이고, 영양 밸런스도 모두 파괴될 것이다. 인삼도 마찬가지로 화학비료와 농약을 통해 몸집은 크게 만들 수 있지만, 영양 밸런스가 많이 파괴된다.

마지막은 크기와 가공법의 차이다. 진세노사이드란 인삼과에서만 나오는 사포닌을 말하는데, 기본적으로 인삼은 산삼보다 크기가 훨씬 크기 때문에 추출 가능한 진세노사이드의 양에 따라서 인삼은 굉장히 많은 방식으로 가공될 수 있다. 수삼, 백삼, 태극삼, 홍삼, 흑삼 등 정말 다양한 종류가 있다.

반면 산삼은 인삼무게의 8분의 1 정도 되는 작은 크기이다. 이러한 산삼을 가공하면 크기나 무게 면에서 가뜩이나 작은 덩치가 더욱더 작아져 흡사 이쑤시개 정도의 크기로 되어버리니 산삼은 가공이 더욱 까다로운 편이다.

Q. 젊은 농업인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A. 하루하루 보람차게 열심히 농사를 짓고 있다. 다가올 추석 선물용으로 필요하시거나 건강을 위해 삼이 필요하신 분들은 가격도 생각보다 많이 비싸지 않으니 제가 기른 산양산삼을 직접 캐보시거나 선물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

ck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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