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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 김대중 전 대통령 10주기 추모..."민주주의의 상징"
여야 정치권, 김대중 전 대통령 10주기 추모..."민주주의의 상징"
  • 김영봉 기자
  • 승인 2019.08.18 12:11
  • 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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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업적, 한국당은 정치보복에 초첨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여·야 당 대표들은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며 추도했다.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김 전 대통령의 업적에는 같은 목소리를 냈지만, 던지는 메시지는 다소 달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 전 대통령이 한국 현대사에 남긴 업적을,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정치보복’에 초점을 맞췄다. 

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김대중 열린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서 주요 인사들이 나란히 자리에 앉아있다. 왼쪽부터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사진=연합뉴스)
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김대중 열린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서 주요 인사들이 나란히 자리에 앉아있다. 왼쪽부터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사진=연합뉴스)

18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 5당 대표를 비롯한 여야 정치인들이 참석했다. 

이날 추도식에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추도식에 임하는 마음에 더욱 그리움과 애틋함이 사무친다”며 “김 전 대통령이 한국 현대사에 남긴 업적은 한 마디로 위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 대통령은 위대한 민주투사이자 정치가였다. 한국 민주주의를 위해 평생을 바치고 결국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룩했다”면서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 통합의 사상에 대한 투철한 실천으로 세계 민주주의와 평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의 족적이 있기에 저와 민주당은 그 뒤를 따라 걸을 것”이라며 “민주주의, 평화, 통합, 혁신, 번영의 길이 우링의 길이며 이 나라가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은 김 전 대통령을 민주주의의 상징이라면서도 “정치보복은 없었다”고 밝혔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김 전 대통령님은 재임 시절 최규하·전두환·노태우·김영삼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들과 찍은 한 장의 사진이 기억난다. 정치보복은 없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그 장면은 우리 국민들이 갈망하는 통합과 화합의 역사적 상징”이라며 “화해·용서·화합·통합의 정치로 우리 민주주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수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대한민국이 사면초가의 위기에 놓인 지금 대통령님의 지혜와 용기가 그 어느 때보다 마음에 크게 와 닿는다며 ”대통령님의 소중한 가르침을 깊이 새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연합정치가 한국 정치의 기본이 되길 바란다”며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은 탁월한 정치적 식견과 능력에 기초했다.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이라는 기상천외한 연합정치를 통해 소수파 정권 획득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현대 정치사에서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거대한 산맥이었고, 김대중 없는 한국 민주주의는 상상할 수 없다”며 “5년 뒤 2024년이면 김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이 되는데, 후세는 백 년, 천 년, 김 대통령을 거대한 산맥, 큰 바위얼굴로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다섯 번의 죽음의 고바와 6년 간 감옥살이, 그리고 수십 년의 감시와 연금, 망명생활을 극복해내면서도 끝끝내 독재와 타협하지 않고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뤄냈다”고 평가하며 “극한 대결정치의 리더십이 득세하는 지금의 정치현실에서야 말로 대통령님께서 몸소 실천한 진정한 통합의 리더십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희상 국회의장은 추도사를 하면서도 정치권을 비판했다.

문 의장은 “대통령님의 생애는 진정한 용서와 화해를 통해 국민통합의 길을 걸어온 여정”이라며 “이러한 통합과 화해의 정치는 국민의 단결과 단합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의 정치는 대화와 타협이 실종됐다. 민족 대도약의 기회를 맞아 국론을 모아야 할 정치권은 서로를 탓하며 반목과 갈등의 골만 깊어가고 있다. 오늘, 더더욱 대통령님의 빈자리가 그립다”면서 여야 정치권을 꼬집었다.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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