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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장사' 한국타이어…'맹추격' 금호·넥센, 타이어업계 "지각변동 온다"
'헛장사' 한국타이어…'맹추격' 금호·넥센, 타이어업계 "지각변동 온다"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9.08.20 02: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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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넥센, 각각 국내 판매 1위, 업이익률 1위
한국타이어, 2분기 실적 '어닝 쇼크'…침체 장기화
타이어업계에 지각변동이 가시화되고 있다. (사진=각사종합)
타이어업계에 지각변동이 가시화되고 있다. (사진=각사종합)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타이어업계에 지각변동이 가시화되고 있다. 업계 1위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외형면에서는 아직 경쟁사보다 절대적인 규모를 보이고 있지만,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가 내실을 다지며 맹 추격에 나섰다. 이미 국내 판매량에서는 금호타이어가 한국타이어를 따돌렸고, 영업이익률은 업계 3위인 넥센타이어가 1위에 등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19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올 2분기 10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24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2017년 1분기부터 이어지던 적자행진의 마침표를 찍었다. 다만 매출은 6170억원으로 전년보다 0.1% 감소했다.

금호타이어가 적자의 늪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내수 교체용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기준 국내에서 652만본을 판매해 40.6%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국내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실적 부진의 최대 원인으로 꼽혔던 중국시장에도 최근 신제품을 선보이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올해는 영업흑자 달성을 취우선 과제로 삼으면서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 등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넥센타이어는 북미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406억원, 6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36.4%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증권가 예상치보다 20% 이상을 웃도는 호실적이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1.6%로 타이어3사 중 가장 높다.

넥센타이어는 2분기에만 북미시장에서 1586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북미 판매가 늘면서 수출은 6.5% 증가한 6396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북미 최대 타이어유통조직인 NTW을 통해서도 타이어를 공급한다. NTW는 미국내 100여곳의 타이어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유통점이다.

반면 업계 1위 한국타이어는 사명까지 바꿔가며 부전했지만 영업이익이 크게 줄면서 장기침체에 빠졌다.

2분기 매출은 1조7418억원으로 2.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2.2% 줄어든 1071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30%가량 하락한 '어닝 쇼크'다. 한국타이어의 영업이익은 2017년 28% 감소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11.3% 줄면서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한국타이어는 전망도 어두운 상황이다. 실적 개선의 척도가 되는 판매량의 경우 내년까지 정체 상태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타이어는 "신차용 타이어 공급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해외 각 지역별 유통 전략을 최적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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