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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구입 이자비용 연간 337만원…2년반 만에 '최저'
아파트 구입 이자비용 연간 337만원…2년반 만에 '최저'
  • 정상명 기자
  • 승인 2019.08.19 14:11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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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 437만원 대비 약 100만원 하락
'집값하락·금리인하'로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자금 유입 차단 정책 기조는 강화·유지될 전망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최근 기준금리 인하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주택 구입에 따른 이자비용도 감소하는 추세다. 또한 정부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까지 시행할 예정이어서 금융비용은 더욱 안정화될 전망이다.

19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아파트 구입에 따른 전국 연간 금융비용은 평균 337만3000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437만원에 비해 99만7000원 하락했다. 

이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40%를 가정한 아파트 구입 연간 금융비용을 시뮬레이션한 결과다. 올해 상반기 금융비용은 2016년 하반기 332만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택시장은 2013년부터 연간 금융비용이 줄어들면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하고, 금융비용이 늘어나면 상승률이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는 아파트매매가격 하락과 금융비용 감소가 동시에 나타났다. 특히 금융비용이 줄어들어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하지 못하는 모순된 결과를 보이고 있다. 

권역별 아파트 매입 연간 금융비용의 시뮬레이션 결과 올해 상반기 수도권과 지방 모두 하락했다. 

금리와 아파트 매입가격 상승으로 수도권은 2016년 상반기, 지방은 2016년 하반기 상승 추세가 이어졌으나 올 들어 금리와 매입가격 모두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금융비용 감소가 나타났다. 

수도권은 작년 하반기 581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488만원으로, 지방은 같은기간 273만원에서 231만원으로 하락폭이 비교적 크게 나타났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2017년 이전 수준으로 금융비용이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모든 시도 지역에서 작년 하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아파트 매입 연간 금융비용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경기로 같은기간 465만원에서 370만원으로 95만원 하락했다. 

한국은행에서 발표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신규취급액기준)는 지난 6월 2.74%로 2016년 8월 2.7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한 지난달 이뤄진 정부의 기준금리 인하와 미국의 금리 인하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가능성은 더 커졌다. 미중의 무역전쟁 등의 대외 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추가 금리 인하를 해야한다는 주장도 커지고 있어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하락은 더 가속화될 수 있는 상황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금리가 하락하고 금융비용 부담도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락이 이루어진 것은 과거의 시장흐름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현상일 수 있다"며 "정부가 9.13대책 등 아파트 가격 안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대출 자금의 주택시장 유입을 억제하고 있는 것이 매매가격의 안정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낮은 금융비용으로 인해 자금유입차단이 완화될 경우 시중자금이 빠르게 아파트 매매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졌다. 

대외경제여건이 비우호적인 상황이지만 여전히 아파트 매입과 투자에 대한 매력도가 높다고 생각하는 대기수요가 있는 만큼 금리하락은 매매가격을 다시 상승시키는 촉진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된다. 

함 랩장은 "현재의 매매가격 안정을 위해 자금 유입을 차단하고 자본수익이 커지는 것을 억제하는 정부의 정책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sm7804@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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