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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보상태, 대한항공 청소노동자...파업 한 달, '청와대 간다'
답보상태, 대한항공 청소노동자...파업 한 달, '청와대 간다'
  • 김영봉 기자
  • 승인 2019.08.20 03: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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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청소노동자 오는 23일 청와대 앞에서 결의대회 예정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사측의 손배가압류와 노조탄압을 이유로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대한항공 청소노동자들이 파업 한 달을 맞아 청와대 앞으로 찾아간다. 파업 한 달 동안 원청인 대한항공에 해결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답도 듣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비행기청소노동자가 7월 23일 오전 11시 10분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사옥 앞에서 파업 출정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19일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대한항공 청소노동자 파업 한 달을 맞아 오는 23일 오후 3시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대한항공 청소노동자 총파업 승리를 위한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정찬무 공공운수노조 조직쟁의부실장은 “23일 청소노동자들의 파업 한 달을 맞아 청와대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저희는 노조파괴 행위자 퇴출과 사과는 물론 현재 사측이 청소노동자들에게 건 1억1600만원의 손배가압류 철회, 새로운 사업자와의 교섭, 노동자의 고용보장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대한항공 청소노동자들은 대한항공 자회사인 한국공항의 하청업체 이케이맨파워 소속 직원들로 지난달 23일부터 파업에 돌입해 집회와 기자회견, 거리행진 등으로 투쟁해 왔다.  

청소노동자들은 파업 출정기자회견 당시 “대한항공 비행기 청소노동자로 소모품 취급을 받으며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대한항공이 사태 수습이나 사실관계를 조사하지 않고 있다”며원청이 해결책을 내놓을 때까지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대한항공 청소노동자들이 오는 23일 청와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연다(사진=전국공공운수노조)
대한항공 청소노동자들이 오는 23일 청와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연다(사진=전국공공운수노조)

청소노동자들이 해결책으로 내놓은 안은 △손배가압류에 대한 즉각적인 철회 및 책임조치 △노동부의 공정한 부당노동행위 수사 촉구 △남녀차별·통상임금 등 노동부체불금 확정금원에 대한 지급 △19년 임금요구 성실교섭 등 4가지다. 

지난 한 달 동안 청소노동자들은 대한항공 본사건물을 비롯해 서울 서소문 사옥, 한진그룹 본사, 서울 정부종합청사 등 여러 곳에서 집회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하지만 대한항공과 한국공항 등은 청소노동자들의 파업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방관하는 자세를 취했다. 대한항공 청소노동자들이 오는 23일 청와대 앞으로 가 파업의 강도를 더욱 높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다만 오는 23일 예정된 결의대회가 철회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날 한진그룹 및 한국공항 관계자들과 청소노동자들의 비공식면담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김태일 한국공항비정규직지부 지부장은 “그동안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매일 투쟁하고 있다”며 “오늘 처음으로 원청과 비공식면담을 진행한다. 파업에 돌입하게 된 이유 등을 소상히 설명할 계획이며, 이야기가 잘 된다면 23일 결의대회를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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