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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회사채 발행 선호하는 기업 늘어… "주식보다 자금조달 수월"
베트남, 회사채 발행 선호하는 기업 늘어… "주식보다 자금조달 수월"
  • 김태훈 기자
  • 승인 2019.08.20 11:34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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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 상장기업들이 주식보다 회사채를 발행해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베트남 국영 베트남 뉴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베트남 기업들은 90조동 규모의 회사채(한화 약 4조6980억원)를 발행해 전년동기대비 34%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주식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은 19조동(약 9918억원)으로 17.2% 증가에 그쳤다.

최근 베트남 기업들은 경영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주식보다 회사채를 발행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또한 상장기업은 주식 의존도가 높을수록 당장의 주주이윤을 보장해야 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시각을 가지기 쉽지만 회사채는 기업의 장기적인 투자를 도울 수 있다.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에 따르면 상장기업들이 주식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은 지난 2017년 28조동(약 1조4616억원)에서 지난해 16조5000억동(약 8613억원)으로 줄었지만 회사채 발행 규모는 지난해 64조9000억동(약 3조38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4% 증가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은행들도 회사채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회사채에 투자하면 연간 12~13%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의 회사채 발행은 사모채권(채권발행회사가 특정 인수자에 대해 일종조건으로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발행총액은 인수자가 전액 인수하는 방법) 형식이기 때문에 주식 발행보다 서류작업이 간단하면서 제한조건은 더 적어 빠르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그리고 기업은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담보를 제공하거나 감독기관의 감시를 받기 쉽지만 회사채는 이러한 장애물에서 자유롭다. 

상장상업은행의 한 부사장은 “기업은 회사채를 발행하면 주식보다 더 수월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며 “다만 자본시장이 투명하게 운영되지 않는다면 이 또한 투자자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kt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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