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09-21 10:30 (토)
‘적자 늪’ 항공업계, 상반기 직원 급여 '희비'...아시아나 제외 모두 '뚝'(종합)
‘적자 늪’ 항공업계, 상반기 직원 급여 '희비'...아시아나 제외 모두 '뚝'(종합)
  • 김영봉 기자
  • 승인 2019.08.21 08:55
  • 8면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상반기 대한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직원 평균 급여, 전년比 200만원 감소
고연봉 받던 직원들에서 비교적 저연봉 받는 신입직원으로 대체
항공업계 직원 급여 순위, 대한항공 1위, 티웨이항공 2위, 아시아나항공 3위
LCC업계 1위, 2위 타이틀 단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에 뒤쳐져 체면 구겨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항공업계의 경영실적이 적자 늪에 비상 착륙한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한 대한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등 3개 항공사의 상반기 직원(항공운송 기준) 1인당 평균 급여도 1년 전 보다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연봉을 받던 직원들에서 비교적 저연봉을 받는 직원들로 대체된 것으로 분석된다.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한 대한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등 3개 항공사의 올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전년동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티웨이항공과 에어부산은 전년 자료가 없어 올해 상반기 직원 급여만 살펴봤다. (그래픽=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21일 아시아타임즈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 6개 국내 항공사의 올해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를 살펴본 결과 전년 상반기와 비교 가능한 4개 항공사 중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한 3개 항공사의 급여가 평균 206만원 감소했다. 

티웨이항공과 에어부산은 지난해 상장해 전년 상반기 직원 급여가 공시되지 않아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살펴봤다. 

항공사별로는 진에어의 올해 상반기 1인당 직원 평균 급여가 2600만원으로 전년 2900만원 보다 300만원(-10.3%) 줄어 항공업계에서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어 제주항공의 올해 상반기 직원 급여는 평균 2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준 3100만원 보다 200만원(-6.4%)감소했고, 대한항공도 전년보다 119만원(-2.6%) 줄어 올해 상반기 1인당 평균 4420만원을 받는데 그쳤다. 

아시아나항공은 전년과 비교 가능한 4개 항공사 중 유일하게 급여가 100만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아시아나항공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3100만원으로 전년 3000만원 보다 100만원(3.3%) 증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급여가 감소한 부분에 대해 “저희는 매년 급여를 인상해 왔다”며 “줄어든 것에는 특별한 사유가 있기 보다는 높은 급여를 받는 고직급자들이 은퇴했거나, 비교적 낮은 급여를 받는 저직급자인 신입직원들이 많이 들어온 영향이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이외에 올해 상반기부터 직원 급여를 확인할 수 있는 티웨이항공과 에어부산은 각각 3300만원과 31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티웨이항공은 올해 상반기 기준 저비용항공사(LCC) 중 직원 평균급여가 가장 높은 기업이 됐다. 이는 LCC업계 1위인 제주항공 직원에 비해 1인당 평균 400만원을 더 받은 것으로 기존 상식을 깼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운데 올 상반기 직원 급여가 가장 높은 항공사는 업계 1위 제주항공이 아닌 업계 3위 티웨이항공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항공사별, 남녀 직원 ‘급여왕’과 ‘짠물왕’은?

항공사 직원들의 급여를 성별로 따져 보면 남자 직원의 급여가 가장 높았던 항공사는 단연 대한항공이 첫 손가락에 꼽혔다. 비록 전년에 비해 급여가 감소하긴 했지만, 업계 맏형답게 타 항공사보다 1000만원 이상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올 상반기 대한항공 남 직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5794만원이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은 4300만원, 티웨이항공 4100만원, 에어부산 4000만원 순이었다. 

제주항공은 남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3900만원으로 다소 적었고, 진에어는 3500만원을 지급, 전체 항공사 중 남직원 '짠물왕'에 올랐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LCC업계 1위와 2위인 두 항공사의 남직원 급여가 작년에 상장한 에어부산보다 작아 체면을 구겼다는 대목이다.  

여직원 급여도 대한항공이 가장 높았다.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 2992만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이어 티웨이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여 직원 임금보다 100만원 더 많은 2200만원을 지급했고, 아시아나항공은 전년 보다 100만원 더 오른 2100만원을 지급했다. 이어 에어부산이 평균 1900만원,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각각 1600만원에 그쳐 '여직원 짠물왕’ 자리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 항공사 직원 1인당 평균 급여 순위는 대한항공이 4420만원으로 1위를, 티웨이항공이 3300만원으로 2위,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이 각 31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제주항공은 2900만원으로 4위, 국토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진에어가 평균 2600만원으로 꼴찌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과 진에어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급여가 줄어든 것은 성과급 지급여부와 급여가 비교적 적은 신입직원이 많이 늘어난 결과"라며 "이외에도 (제주항공의 경우)전년과 달리 국외소득자를 제외한 국내소득자만 포함돼 급여 평균이 전년에 비해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올해 제주항공 직원들은 전년에 비해 적은 성과급을 지급 받았고, 진에어 직원은 올해 성과급을 아예 받지 못했다는 얘기다.   

kyb@asiatime.co.kr

관련기사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현수 2019-08-21 09:17:00
항공사 직원으로서 잘못 파악한 기사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