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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심 한화’ 김승연·동관 2代 "태양광 승부수 통했다"
‘뚝심 한화’ 김승연·동관 2代 "태양광 승부수 통했다"
  • 조광현 기자
  • 승인 2019.08.22 02:28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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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선도기업으로 ‘우뚝’...영업이익 흑자전환+미국시장 점유율 1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왼쪽부터),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왼쪽부터),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부자(父子)의 뚝심이 빛을 발했다. 

지난 2010년 처음 태양광 시장에 뛰어든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은 중국의 저가 공세에 한때 사업 존폐 위기까지 몰리기도 했지만, 불과 10년 만에 세계 최고 수준의 태양광 모듈 기업으로 성장했다. 재계는 김 부자의 뚝심이 한화를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평가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 태양광 사업부문은 올해 들어 2분기 연속 매출 1조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선진국 최대 태양광 시장인 미국에서도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기관인 우드맥킨지(Wood Mackenzie)의 조사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2019년 1분기 미국 주택 태양광 시장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15.4%p 상승한 27.0%를 기록했다. 2위 썬파워(10.7%)와 3위 LG전자(10.2%)와의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미국의 태양광 발전 시장은 원자력이나 가스 발전에 비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부분이다. 오는 2020년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신축주택에 태양광 설치를 의무화한 것도 성장 동력의 하나로 손꼽힌다.

김동관 전무의 경영능력도 다시금 조명을 받고 있다. 김 전무는 한화그룹에 입사해 10년 가까이 태양광 사업을 주도하며 여러 번의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한화의 좀처럼 볕들기 어려운 태양광 사업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평이다.

미국 한화큐셀 주택 태양광 모듈.
미국 한화큐셀 주택 태양광 모듈.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해 8월 향후 5년간 태양광 사업에 9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태양광 핵심인 셀을 제작하는 한화큐셀과 모듈을 만드는 한화첨단소재를 합병해 한화큐셀첨단소재를 출범시켰다. 이후 신설법인을 한화케미칼이 흡수 합병 하는 것으로 경영 효율성 강화에 나섰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고효율, 고품질 제품을 선호하는 미국 주택 태양광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한 것은 한화큐셀이 가진 브랜드 파워를 보여준 것”이라며 “한화큐셀의 독보적 기술력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미국 프리미엄 태양광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 태양광 사업의 호실적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한화케미칼은 최근 열린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태양광 부문의 3분기 실적이 1분기 대비 좋아질 수 있냐'는 질문에 "현시점에서 구체적 수치로 언급하긴 어렵지만, 3분기 견조한 실적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ck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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