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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금 적어 개통도 연기’…갤노트10 흥행 ‘변수’ 될라
‘지원금 적어 개통도 연기’…갤노트10 흥행 ‘변수’ 될라
  • 이수영 기자
  • 승인 2019.08.22 02:28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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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예약가격 아니면 안사요”…스팟성 대란 우려
삼성 딜라이트 체험관에 전시된 갤럭시노트10.(사진=임서아 기자)
삼성 딜라이트 체험관에 전시된 갤럭시노트10.(사진=임서아 기자)

[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26일까지 기다려보고 가격 변동없으면 포기하렵니다."

파격적인 가격에 사전 예약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아온 갤럭시노트10이 예상 밖의 난관에 부딪혔다. 기대보다 통신사 지원금이 적자 일부 판매점들이 노트10 사전 예약에서 약속한 금액 대비 가격을 올려 받거나 개통을 뒤로 미루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가격이 오르면서 예약 취소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갤럭시노트10 사전 예약을 한 이모(34)씨는 "사전 예약 당시 판매자가 제시한 가격과 현재 판매하는 가격차가 큰 편"이라며 "지금 가격보다 10만~15만원 정도 내려가면 다시 구매할 의사가 있는데, 우선 통신사 정책이 바뀌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21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10만원 이하 초저가로 갤럭시노트10 사전 예약을 진행한 일부 판매점이 소비자들에게 개통 지연 소식을 알리고 있다. 예상보다 통신사 지원금 정책이 낮게 나오자, "정책이 더 나아질 때까지 잠시 기다려 달라"고 설득하는 중이다. 

앞서 대다수 판매점은 통신사로부터 아직 갤럭시노트10의 지원금 정책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 손해볼 위험을 무릅쓰고 10만원 이하 초저가 사전 예약을 진행했다. 과거 갤럭시S10 5G 모델 등의 사례와 비교해 대략적인 통신사 판매장려금을 예상하고 수익이 날 만큼의 불법보조금을 계산해 저렴히 사전 예약을 받은 것이다. 불법보조금 규모는 통신사들이 판매점에게 주는 판매장려금에서 나온다. 판매점들이 받은 장려금 일부를 소비자에게 불법보조금 형태로 제공하는 구조다. 

이통 3사는 갤럭시노트10 지원금을 오는 27일부터 변경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시점을 기준으로 갤럭시노트10 가격이 많이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스팟성 '대란'이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여러 판매점에서 노트10 단말 기기를 받아 놓은 상태기 때문에 수익이 조금 줄더라도 재고처리를 감행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 판매점 관계자는 "애초 기계를 많이 받고 안 푸는 업체들이 많다. 예약을 많이 받아 놓은 판매점의 경우 실판매로 이어지지 못하면 이달 실적 결과가 예상보다 저조할게 분명하기 때문에 통신사 장려금 인상만을 기다릴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트10의 불법보조금 판매를 감시하도록 업체간 신고포상제가 생겼다. 대놓고 싸게 팔 수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소비자로부터 매일 개통 관련 문의를 받는데 일일이 대응하는 것도 일이라 판매점들도 빨리 판매해버리고 싶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가격 인상에 따른 예약 취소와 개통 지연이 이어지면서, 갤럭시노트10은 사전 예약 130만대를 기록했음에도 실제 개통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갤럭시노트10은 개통이 시작된 지난 20일 개통량이 전작인 갤럭시노트9 때보다 16%가량 증가했지만, 번호이동은 전작보다 2%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번호이동이 감소한 것은 판매유통점 기대를 하회하는 불법지원금이 책정돼 전처럼 과열 경쟁이 펼쳐지지 않은 것으로 업계는 내다 본다. 

l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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