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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뭇매' 유니클로, 혐한 작가 티셔츠 판매 중단..."왜?"
'뭇매' 유니클로, 혐한 작가 티셔츠 판매 중단..."왜?"
  • 류빈 기자
  • 승인 2019.08.23 14:26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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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온라인몰서 판매하던 애니메이션 '블리치' 캐릭터 티셔츠 (사진=유니클로 온라인몰 캡쳐)
유니클로 온라인몰서 판매하던 애니메이션 '블리치' 캐릭터 티셔츠 (사진=유니클로 온라인몰 캡쳐)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주요 타깃이 된 유니클로가 혐한 논란에 휩싸인 일본 작가의 그림을 프린팅한 제품을 출시해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2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니클로 국내 온라인몰에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 ‘블리치’와 ‘은혼’ 속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를 판매했다가 “혐한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제품”이라며 소비자들의 뭇매를 맞았다. 비판이 거세지자 유니클로는 현재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유니클로는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디자인한 그래픽 티셔츠(UT)를 판매하고 있다. 일본 작가의 작품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뿐만 아니라 스타워즈를 일본어로 프린팅한 제품 등을 출시했다.

그 중 블리치 캐릭터가 그려진 유니클로 티셔츠는 앞면에 해당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이치고가 일본 도를 연상케 하는 검을 든 모습이 프린팅돼 있다. 문제가 된 애니메이션 ‘블리치’ 캐릭터는 혐한 논란이 있는 일본 작가 구보 다이토의 작품이다.

구보 다이토는 지난 2012년 “한국인들은 항일 교육을 받아 독도에 감정적으로 대응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했다. 해당 기사의 인터뷰이는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칭하는 등 극우 성향의 발언을 했다. 이 밖에도 그는 일본 자위대를 찬양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 계정에 게재하기도 했다.

과거 애니메이션 ‘은혼’은 작품에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 그림을 다수 포함해 국내에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 때문에 은혼이 군국주의를 미화하고 있다는 논란을 낳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유니클로는 지난 22일까지 판매하던 해당 티셔츠를 온라인 판매 목록에서 삭제했다. 유니클로 한국법인 에프알엘코리아는 “블리치·은혼 캐릭터 티셔츠 2종을 온라인몰 상품 목록에서 삭제했다”며 “앞으로 국내 온라인몰에서는 이 상품을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니클로 온라인몰에는 건담 40주년 티셔츠, 코단샤가 발행하는 일본의 소년 만화 잡지인 주간 소년 매거진의 캐릭터를 활용한 티셔츠 등 일본 관련 캐릭터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다.

한편 유니클로는 일본 불매운동 영향을 직격탄으로 맞아 매출이 급감했다. 국내 주요 8개 카드사의 결제액 따르면 6월 마지막 주부터 7월 네 번째 주까지 유니클로 매출액은 전달 대비 70.1% 떨어졌다. 일본 브랜드인 무인양품(-58.7%), ABC 마트(-19.1%)보다 상대적으로 매출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났다.

rb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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