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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항공산업 관련 기업과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하겠다"
KCGI "항공산업 관련 기업과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하겠다"
  • 김영봉 기자
  • 승인 2019.08.24 02: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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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석 KCGI 부대표, "항공산업 관련 중견기업과 함께...시너지 효과 있을 것"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KCGI(강성부 펀드)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관심이 있는 중견기업들을 모아 오는 9월 3일 인수전에 뛰어든다. 조합(컨소시엄)형식으로 인수전에 뛰어드는 것인데, KCGI와 함께 하는 곳은 항공산업 관련 중소기업군으로 파악됐다. 인수전에 참여하는 세부 기업 윤곽은 KCGI가 입찰제안서를 제출하는 내달 3일 내외가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진칼 2대주주 KCGI가 23일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든다고 밝혔다. (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한진칼 2대주주 KCGI가 23일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든다고 밝혔다. (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23일 KCGI는 오는 9월 3일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신민석 KCGI 부대표는 아시아타임즈와 통화에서 “내달 3일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 한다”고 인수 의사를 공개한 뒤 “현재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관심이 있는 중견기업들과 함께 조율해서 9월 3일 입찰제안서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신 부대표는 “그동안 아시아나항공에 관심 있는 중견기업들이 꽤 있었다”며 “해당 기업들을 현재 오픈하기는 어렵지만, 인수를 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들”이라고 덧붙였다. 즉, 항공산업 유관 기업이라는 얘기다. 

자금 확보 현황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 해당 기업들과 (자금)조율 중에 있다”면서 “다음 주 조율이 끝나면 예비입찰일에는 어떤 기업인지 오픈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KCGI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성공한다면 경영은 가장 많은 자금을 낸 기업이 아시아나항공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신 부대표는 인수에 성공한다면 이후 경영권을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자금을 낸 기업이 아시아나항공을 경영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진칼 2대 주주인 KCGI가 자신 있게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결국 최종 관건은 어느 정도 수준의 실탄(자금)이 마련됐느냐에 달렸다는 것이 관련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최소 1조원에서 최대 2조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아시아나항공 대주주인 금호산업(지분 31%)에 지불해야 하는 구주매입 자금, 약 3800억원이 필요하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할 경우 구주 가격은 약 1조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이어 구주 매입 가격이 정해지면 회사 정상화에 필요한 유상증자 규모를 결정하는 과정이 남게 된다. 마지막으로 아시아나항공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지원한 5000억원 규모의 CB를 상환해야 한다. 이 CB는 현재 금리가 7.2%지만 2년 내 상환되지 않으면 11%이상 이자율이 오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사실상 이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기업이어야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이 될 수 있는 것인데, 아직까지 KCGI가 최소 1조원에서 2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했는지는 물음표다. 일단, KCGI가 인수전에 나서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만큼 중견기업들로부터 자금을 이미 확보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KCGI가 단기간 내 자금 확보에 성공했는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KCGI가 한진칼 2대 주주이긴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만한 자금을 확보했는지는 의문”이라면서 “한진칼에 몰두하던 KCGI가 사전에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준비하지 않았다면 짧은 시간에 1조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하기는 어렵지 않겠냐”고 분석했다.  

한편, KCGI는 항공산업 관련 중견기업들과 함께 인수전에 참여하는 만큼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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