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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플러스] "삼성·LG전자 실적 악화는 베트남 경제에도 치명적"
[아세안 플러스] "삼성·LG전자 실적 악화는 베트남 경제에도 치명적"
  • 김태훈 기자
  • 승인 2019.08.23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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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브엉 딘 후에 베트남 부총리가 악수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기획재정부)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 정부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실적 악화가 자국의 수출 성과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난단온라인에 따르면 베트남 산업무역부(MOIT)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과 글로벌 수요 감소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수출이 위축된다면 베트남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50% 이상 줄었고,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면서 수요 감소로 인한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또한 화웨이 등 저렴한 중국산 스마트폰과의 시장경쟁이 치열해지면서 3분기 영업이익도 밝지만은 않다.

문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수출이 부진하면 베트남 수출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올해 7월까지 베트남은 휴대전화와 부품을 수출해 273억 달러(한화 약 33조466억원)를 벌어들였고, 전체 수출에서 18.8%를 차지했다. 다만 지난달 휴대전화와 부품 수출액은 380억 달러(약 45조999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해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생산한 제품을 수출해 지난해 600억 달러(약 72조6300억원) 이상을 벌어들였는데 이는 베트남 전체 수출의 25%에 해당한다.

이렇게 베트남 수출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생산하는 스마트폰이나 TV 등 비중이 높은 가운데 이들 기업의 실적 악화는 투자와 수출 감소로 이어져 베트남 경제에도 직격탄이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으로 인해 휴대전화와 부품 등 전자제품 수출이 감소하면 올해까지 수출량 목표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편, 올해 7월까지 베트남은 수출로 1451억3000만 달러(약 175조6798억원)를 벌어들여 당초 목표치보다 10억 달러(약 1조2105억원) 적었다.

kt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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