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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아베는 기회'…토종 브랜드, 하반기 '애국 마케팅' 띄운다
'NO 아베는 기회'…토종 브랜드, 하반기 '애국 마케팅' 띄운다
  • 류빈 기자
  • 승인 2019.08.26 02:28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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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통상 탑텐, TBH글로벌 베이직하우스, 모나미 FX 153 광복절 기념 패키지 (사진=각사 제공, 이미지 합성=아시아타임즈 류빈 기자)
신성통상 탑텐, TBH글로벌 베이직하우스, 모나미 FX 153 광복절 기념 패키지 (사진=각사 제공, 이미지 합성=아시아타임즈 류빈 기자)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격화·장기화되면서 국내 토종 브랜드들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업체들은 패션부터 문구류, 생활용품 브랜드까지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이른바 ‘토종 마케팅’에 집중하며 올 하반기에도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복안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타깃으로 유니클로, 무인양품, ABC마트 등이 지목되면서 이를 대체할만한 국내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광복절을 맞아 애국 마케팅을 진행한 일부 브랜드들은 매출 신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TBH글로벌(구 더베이직하우스)이 전개하는 토종 캐주얼 브랜드 베이직하우스는 광복절을 맞아 진행한 ‘만세삼장’ 캠페인 기간 동안 ‘3PACK’ 제품이 전 주 동기간 대비 판매 수량이 1190% 증가했고, 588%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

‘만세삼장’ 캠페인은 지난 15일부터 4일간 베이직하우스의 스테디셀러인 ‘순면 라운드 반팔 티셔츠’ 3장으로 구성된 ‘3PACK’을 50% 할인된 가격인 1만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으로,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토종 브랜드의 품질 경쟁력을 널리 알리고자 진행됐다.

사회적 분위기 속 착한 소비로 주목 받은 제품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 유니클로의 주력 상품인 ‘에어리즘’의 대체품으로 떠올랐던 ‘쿨에센셜’ 라인은 폴리스판 소재의 냉감의류로 8월 3주 판매율이 전달 동 기간(7월 3주) 대비 매출 36% 신장을 기록했다.

일본 제품이 주류를 이루던 문구시장 역시 국산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모나미는 8·15 광복절을 앞두고 ‘FX 153 광복절 기념 패키지’를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투명한 바디에는 한글로 제품명을 넣었고 바디 안에 태극무늬, 건곤감리, 무궁화 이미지가 디자인된 볼펜심을 적용해 광복절의 의미를 더했다. 이 제품은 11번가에서 5000개 한정으로 판매됐으며 단숨에 매진을 기록했다.

일본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서 꿰찼던 자리를 국산 브랜드들이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활발한 마케팅을 이어나가고 있다.

ABC마트의 대체 브랜드로 떠오른 한국 토종 슈즈 멀티숍 ‘슈마커’는 앞서 광복절을 맞아 오는 30일 신규 오픈 예정인 강남점에 ‘8.15 기억해요, 행동해요, 알려줘요’ 캠페인을 마련하고 고객 참여를 통해 부착된 메시지카드 개수에 해방을 맞은 해를 의미하는 1945원을 곱해 독도 발전에 기부하기로 했다.

유니클로의 대체 브랜드로 부상한 신성통상 탑텐은 유니클로 모델이었던 이나영을 메인 모델로 전격 발탁, 첫 캠페인으로 겨울 내의 '온에어'를 선보인다. 유니클로의 히트텍에 대항하는 제품으로 겨울 내의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랜드월드의 SPA브랜드 스파오도 히트텍에 대항해 만든 '웜히트'의 물량을 지난해보다 240% 늘렸다.

일본 생활용품·패션 브랜드 무인양품의 대체 브랜드로 각광받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주는 이달 들어 매출이 30% 가까이 성장했다. 자주 역시 올겨울 새로운 라인을 출시해 매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한편 유니클로는 일본 불매운동 영향을 직격탄으로 맞아 매출이 급감했다. 국내 주요 8개 카드사의 결제액 따르면 6월 마지막 주부터 7월 네 번째 주까지 유니클로 매출액은 전달 대비 70.1% 떨어졌다. 일본 브랜드인 무인양품(-58.7%), ABC 마트(-19.1%)보다 상대적으로 매출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났다.

rb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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