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09-22 10:00 (일)
[단독] KT, '갤노트10' 임직원 30만원 인센티브 '올스톱'...선 물량확보의 덫
[단독] KT, '갤노트10' 임직원 30만원 인센티브 '올스톱'...선 물량확보의 덫
  • 이수영 기자
  • 승인 2019.08.23 22:41
  • 7면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직원 추천 프로그램, 불법보조금 논란으로 개통 전격 중단
박빙의 5G 점유율 격차, 과당 경쟁의 뇌관됐나 
KT 광화문 사옥 앞 5G 홍보 깃발.(사진=이수영 기자)
KT 광화문 사옥 앞 5G 홍보 깃발.(사진=이수영 기자)

[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5G 점유율에서 3위 LG유플러스와 순위가 뒤바뀔 위기에 처한 KT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갤럭시노트10 추천 판매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나, 불법보조금 신고가 들어가면서 사전 예약 개통이 중단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KT는 임직원 지인이 5G 스마트폰과 기본료 8만원에서 10만원인 고가 요금제에 가입하고, 14일 이상 유지하는 조건을 충족시킬 경우 최대 30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하이파이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임직원들이 5G 가입자를 모집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하지만 바로 이 인센티브가 불법보조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전날(22일)부터 개통을 진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에서는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5G 상용화 이후 가입자 점유율 변화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위 KT가 3위 LG유플러스에게 밀릴 위기에 처하자 임직원들을 동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이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인센티브가 최신 갤럭시노트10 불법보조금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발각되면서, KT 임직원들을 통해 노트10 사전 예약을 한 고객들은 하염없이 개통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KT 내부에서 조차 회사가 직원들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다는 불만 섞인 지적까지 나왔다.

KT 노조 관계자는 "이번 갤럭시노트10 사전 예약에서(선 물량 확보) KT가 350만대, SK텔레콤 110만대, LG유플러스가 80만대를 기록했다는 말이 나온다. KT의 압도적인 사전 예약은 임직원 하이파이브 프로그램의 영향이다"며 "사전 예약 때부터 미리 단말을 받아놓은 상태인데 사측에서는 박스를 뜯지 말라는 공지만 내린 채 책임 회피를 하고 있다. 해당 직원들은 어찌해야 할 지 몰라 당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통신업계 일각에서는 이같은 현상을 스마트폰 제조업체와 통신사간 거래 과정에서 파생되는 이른바 물량DC에 따른 실공급단가 차이에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5G 점유율 격차가 박빙을 보이고 있는 KT와 LG유플러스 간 연내 순위 변경 가능성이란 폭발성까지 더해지면서 불법보조금 경쟁의 뇌관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5G 시대 이통3사 점유율은 종전(LTE) 5대 3대 2에서 4대 3대 3 구도로 재편됐다. 지난 6월 말 기준 5G 가입자 시장점유율은 SK텔레콤 40%, KT 31%, LG유플러스 29%로 추정된다.

 

lsy@asiatime.co.kr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답답 2019-08-24 23:27:39
고객만 불만이 있는게 아닙니다. 개통은 개통대로 문제가 생기고.
내부적으로는 직원 강매까지 시키고 있고 계속 눈치 주고 있어요. 경쟁을 하는건 하는건데 왜 개인 물품까지 사내 주력 상품을 쓰라마라 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