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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산업 '78조원' 돌파…1인가구 증가에 간편식시장 '껑충'
식품산업 '78조원' 돌파…1인가구 증가에 간편식시장 '껑충'
  • 류빈 기자
  • 승인 2019.08.27 02:28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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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의 한 백화점 지하 식품코너 모습 (사진=아시아타임즈 류빈 기자)
서울 명동의 한 백화점 지하 식품코너 모습 (사진=아시아타임즈 류빈 기자)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2000년대 이후 지속되고 있는 인구 및 가구 구조변화와 출산률 저하 등이 국내 식품업계의 판도 변화를 강력하게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식품시장은 1인 가구 증가의 영향으로 즉석섭취 또는 편의식품이 가파른 성장 그래프를 그려냈다. 반면, 저출산 영향은 영·유아식 분유 시장을 맹폭, 시장을 위축시켰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18년 국내 식품산업 현황'에 따르면 작년 전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78조9000억원으로 2017년(75조580억원)보다 5.1% 증가했다. 이는 국내 제조업 총생산(GDP)의 16.3%, 국내 총생산(GDP)의 4.4%였다.

식품산업은 식품(가공식품, 식품첨가물 포함), 축산물(식육포장육, 식육, 유가공품, 알가공품), 건강기능식품, 용기·포장류의 제조 가공산업 등을 포괄한다.

최근 3년간 식품산업 연평균 성장률은 3.7% 증가한 가운데, 건강기능식품은 8.4%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식품별 생산실적에서 즉석섭취·편의식품류가 3조40억원으로 전년(2조6431억원) 대비 13.7% 늘어 가장 크게 성장했다. 1인 가구 증가로 가정간편식(HMR) 소비가 느는 등 국민 식생활이 뚜렷하게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념육류도 지난해 3조3285억원으로 전년(3조163억원)보다 10.3% 성장했지만 햄류는 지난해 1조242억원으로 전년(1조1375억원)보다 10% 하락해 20위 밖으로 밀려났다.

포장육과 양념육의 생산이 증가했다는 것은 식품 소비에서도 조리의 편리성, 간편성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음료에서는 유가공품 생산이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나 소주와 수입맥주는 증가했다. 탄산음료는 기온 변화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저출산 현상이 우유, 유가공품 산업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우유류 생산실적은 지난해 2조4232억원으로 전년보다 6.4% 줄었다. 발효유류와 가공유류도 20% 이상 감소했다. 특히 유가공품인 영·유아식 분유는 지난해 3692억원으로 전년(3965억원) 대비 6.9% 감소했다.

주류 생산실적은 지난해 3조4001억원으로 전년(3조3314억원)보다 2.1% 증가했다. 소주는 지난해 1조5139억원으로 전년(1조3316억원) 대비 13.7% 늘었다. 반면 맥주는 2018년 8203억원으로 전년(9512억원)보다 13.8% 감소했다. 대신 수입 맥주는 2018년 4300억원으로 2017년(2966억원) 대비 45% 대폭 증가했다.

2017년과 비교해 지난해 액상커피(캔커피 등)는 29.6%, 볶은커피(원두커피)는 5.2% 증가했지만, 인스턴트 커피·조제커피(믹스커피)는 소폭 하락했다. 액상커피의 다양화와 소매점 및 커피 전문점의 커피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탄산음료류 생산실적은 2018년 1조2326억원으로 전년(1조138억원)보다 21.5% 늘었다. 하루 최고기온 33℃ 이상인 날이 작년 31.5일에 달하는 등 여름철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은 2018년 1조7288억원으로 전년(1조4819억원)보다 16.7% 증가했다. 품목별로 홍삼제품 점유 비율이 39.1%(6765억원)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지난해 홍삼제품 생산실적은 전년(5261억원) 대비 28.6% 늘었다.

홍삼제품 다음으로 개별인정형(14.2%), 비타민 및 무기질(12.4%), 프로바이오틱스(11.0%), EPA 및 DHA 함유 유지(3.1%) 등 순이었다. 이중 프로바이오틱스 생산실적이 2018년 1898억원으로 전년(1495억원) 대비 27% 증가했다.

지난해 생산실적 1조원 이상인 제조업체는 식품제조·가공업체 4곳과 축산물가공업체(유가공업체) 1곳을 포함한 총 5곳이었다.

씨제이제일제당㈜이 1조8534억원으로 전년(1조6916억원) 대비 10.1% 증가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 '롯데칠성음료㈜'(1조8491원), 3위 '㈜농심'(1조8069억원), 4위 '하이트진로(주)'(1조2720억원), 5위 '서울우유협동조합'(1조531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2017년 2위였던 '씨제이제일제당㈜'은 만두류와 즉석섭취·편의식품 등의 생산실적 상승으로 1위로 상승했고, 탄산음료·소주 등의 생산실적 증가로 전년도 3위였던 '롯데칠성음료㈜'가 2위로 한 단계씩 뛰어올랐다.

rb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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