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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신성장동력 '건기식' 시장 진출 '잰걸음'
식품업계, 신성장동력 '건기식' 시장 진출 '잰걸음'
  • 류빈 기자
  • 승인 2019.08.27 02:28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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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CJ제일제당 건기식 전문 브랜드 '리턴업', (아래) 빙그레 여성 건강 전문 브랜드 '비바시티' (이미지 합성=아시아타임즈 류빈 기자)
(위) CJ제일제당 건기식 전문 브랜드 '리턴업', (아래) 빙그레 여성 건강 전문 브랜드 '비바시티' (이미지 합성=아시아타임즈 류빈 기자)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식품업계가 가정간편식에 이어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차세대 먹거리로 지목하고 있다. 인구 감소로 인한 식품 시장 성장의 한계는 물론, 인구 노령화 여파로 건강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건기식 시장을 업계 성장 정체의 돌파구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18년 국내 식품산업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식품산업 연평균 성장률은 3.7% 증가한 가운데, 건강기능식품은 8.4%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은 2018년 1조7288억원으로 전년(1조4819억원)보다 16.7% 증가했다.

식품업계의 주요 트렌드 역시 간편성에서 더 나아가 건강으로 확장되면서 식품업계가 잇따라 건기식 전문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시장에 뛰어들었다.

최근 CJ제일제당은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인 ‘리턴업(Returnup)’을 출범했다. 현재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성별 중심의 제품으로 구성돼 있는 것과 달리 연령별, 기능별로 제품군을 이원화 해 기존 제품들과 차별점를 꾀했다. 특히 자신의 건강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경제력을 가진 40대 이상 소비자를 주요 타깃으로 선정했다.

리턴업은 발효비타민, 오메가-3 등 14종의 ‘기초영양’ 제품군과 전립선 건강,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 등 신체 증상별 고민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성’ 제품군 두 개 카테고리로 운영할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혈행 관리 제품과 간 건강 제품을 추가로 출시해 총 30종(기초영양 14종, 기능성 16종)의 제품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리턴업 브랜드 론칭을 통해 흑삼과 홍삼 제품 전문 브랜드인 한뿌리, 유산균 전문 브랜드인 BYO유산균, 뷰티전문 브랜드인 이너비까지 모두 4개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빙그레는 건강 지향 통합 브랜드 ‘TFT’를 론칭하고, 하위 브랜드로 여성 건강 전문 브랜드 ‘비바시티’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처음 출시된 ‘비바시티’는 28~35세 여성을 주 타깃으로 해 스틱젤리 3종과 구미젤리 3종으로 출시됐다. 스틱젤리 3종은 각각 피부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히알루론산, 체내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비타민 B군(B1, 나이아신, B6), 배변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과 같은 기능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구미젤리 3종은 각각 면역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연,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데 필요한 비타민C,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마리골드꽃추출물(루테인) 성분이 들어있다.

건기식 분야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KGC인삼공사는 브랜드 '정관장'을 통해 연매출 1조30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이 밖에 ‘굿베이스', '알파프로젝트', '화애락' 등 자체 건기식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화애락 이너제틱'을 통해 기존 시니어층을 벗어나 젊은 여성 소비층으로 타깃을 확장시켰다. 판매채널도 정관장샵뿐만 아니라 H&B스토어로도 넓혔다.

동원F&B는 홍삼전문브랜드 '천지인'과 건기식브랜드 'GNC'를 선보이고 있다. GNC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소비자 맞춤형 헬스케어를 제공한다. 판매처도 기존 대형마트와 자사 온라인몰 위주에서 올리브영 등 젊은 소비층이 많이 찾는 채널로 확장시켰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5월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MPRO’를 새롭게 론칭했다. 기존 건기식 브랜드를 'MPRO'로 통합하고 제품군을 확장할 계획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약 4조3000억원에 달해 2년 만에 20% 가량 성장했다. 향후 정부는 대형마트, 백화점 등 건기식 자유 판매 허용, 일반식품에도 기능성 표시를 허용해 신제품 개발 촉진에 나서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rb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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